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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한류' 현장을 가다]⑪현대엔지니어링..우즈벡 최초 GTL 플랜트 공사
우즈벡 선점 발판 GTL 글로벌 시장 공략.."현지 사회공헌도 추진"

[편집자주]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건설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해외 현장 곳곳에서 땀을 흘리며 '넘버원'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설사들의 모습을 뉴스1이 담아봤다.

현대엔지니어링의 GTL(Gas To Liquid) 플랜트 공사 현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뉴스1
현대엔지니어링의 GTL(Gas To Liquid) 플랜트 공사 현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Kashkadarya)주. 현재 이곳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의 GTL(Gas To Liquid) 플랜트 공사가 한창이다.

GTL은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말한다. 수송을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그대로 냉각해 액화시키는 액화공정(LNG Liquefaction)과 달리 GTL은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등유, 경유, 나프타(Naphtha) 등 고부가가치의 액상 석유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역량을 요구한다.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인 석유로 만들기 위해서는 3번의 과정을 거친다. 천연가스를 합성가스로 만들고, 합성가스를 다시 합성원유로 만든다. 합성원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초의 원료인 파라핀 왁스다. 이를 다양한 공정으로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등유, 경유, 제트유 등의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과 LPG, 나프타 등의 석유제품을 얻을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하고 있는 GTL 플랜트도 마찬가지다. 플랜트가 완성되면 카쉬카다르야주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 나프타, 케로겐 등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1년 6월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UGCC)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우즈베키스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지 정부와 발주처 등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모든 사업영역에서 뛰어난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행능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에서 5번째로 수행하는 프로젝트인 GTL 플랜트 건설의 공정률은 약 76% 수준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GTL 플랜트로는 우즈베키스탄 최초라 현장은 물론 본사 임직원들도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뉴스1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뉴스1

◇우즈벡 최초 GTL 플랜트 공사…"공정률 76% 진행"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GTL 플랜트 건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GTL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고,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도 석탄과 비교하면 절반,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이어서 청정연료로 인식된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GTL 플랜트 기술력도 활용 가치가 커진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시장의 여건도 GTL 플랜트 사업에 긍정적이다. 실제 화석연료의 부족과 전 세계적으로 셰일가스 개발 등에 따른 가스산업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모잠비크 등 천연가스가 풍부한 나라들을 중심으로 GTL 플랜트의 개발은 꾸준히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는 지리적 조건 또는 정치적 조건으로 인해 LNG나 파이프라인으로도 이송이 곤란하거나, 규모적 제약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가스전들이 많다”며 “통합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GTL플랜트 사업 특성에 따라, 공통적이면서도 차별적인 수행능력을 강화해 향후 기획제안형 개발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 시장에 한발 앞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의 완벽한 추진은 물론 현지와의 소통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보여준 신뢰에 맞춰 현지에서의 소통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현지 정부의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엔 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에 5번째 새희망학교를 기증했다.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당과 도서실의 노후된 벽지와 바닥을 개보수하고 책장, 의자, 책상 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현장에 채용연계형 용접기술센터를 개소해 우수한 현지 수료생도 배출 중이다. 수료생 전원은 현대엔지니어링 및 협력업체에 채용돼 현지 고용시장 안정뿐만 아니라 공사 기술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해외사업의 최대 핵심 요충지로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기업활동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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