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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전망대]2분기 전사 영업익 사상최대
건설부문만 매출·영업이익 뒷걸음질
이익기여 하락..대형 프로젝트 착공에 기대

올 2분기 삼성물산의 '실적 잔치'에 건설부문만 끼지 못했다. 상사, 패션, 리조트, 바이오 부문이 경영체질 개선 및 글로벌 경기 호조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 증가율을 보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건설부문은 대형 현장의 준공이 마무리되며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뒷걸음질쳤다. 건설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도 26%까지 뚝 떨어지며 그룹 내 존재감이 희미해질 정도다. 분양가 문제, 조합 내분 등으로 연간 1만여 가구의 분양 계획도 안갯속이다. 

다만 공격적인 수주로 상반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의 70%를 달성, 이들 대형 프로젝트의 착공이 본격화되면 하반기엔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상사·패션·바이오 훨훨, 건설만 '뒷걸음'

연결재무제표 기준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매출도 8조5480억원으로 18.3% 늘었다. 

상사·패션 등 사업 부문별 경영체질 개선과 바이오 이익 기여 증가 등이 호실적의 주된 요인이다. 

특히 상사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상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3%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원자재 시황 상승,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 

패션·리조트 부문의 성장도 눈에 띈다.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00% 증가한 430억원, 리조트 부문은 300% 증가한 240억원을 나타냈다. 바이오 부문(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도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7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 부문만 '실적 팡파르' 행렬에 끼지 못했다.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2조6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삼성전자 평택 P2 반도체 공장과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등 대형 건설현장이 준공된 영향이다. 건설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2분기(1580억원) 이후 8분기째 1500억원을 하회하고 있다.

그룹 내 존재감도 희미해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삼성물산이 '영업이익 1조클럽(전사 기준)'에 첫 진입했던 2018년만 해도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7730억원(전년대비 54.3% 증가)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엔 그 비율이 62.3%, 2020년엔 62%로 점차 떨어졌다. 올해도 전체 영업이익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한 비율이 1분기엔 44.6%, 2분기엔 26.6%까지 추락했다.

아직 한 발(수주) 남았다

신규 수주도 변변치 않았다. 2분기 수주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150억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1분기(6조4000억원)에 공격적인 수주를 해놓은 덕분에 상반기(7조5000억원)에만 연간 수주 목표액(10조7000억원)의 70%를 채웠다.

글로벌 경기 호조와 '해외통' 오세철 신임 사장의 취임이 신규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오 사장 취임 후 첫 수주한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1조8500억원)는 1분기 수주액의 30%에 달한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수주 규모는 현대건설(18조3904억원) 다음으로 많다. 이어 GS건설 4조7980억원, DL이앤씨 3조2744억원, 대우건설 2조3049억원 등 순이다. 

올 하반기 카타르 LNG발전소(1조8715억원), 평택 반도체 3기 공장(1조6020억원), 대만 공항(1조1644억원), 싱가폴 지하철(5008억원) 등 주요 프로젝트들의 착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실적 버팀목'이었던 국내 수주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정비사업장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선 올해 입찰을 앞둔 곳이 없다. 

삼성물산이 참여할만한 정비사업장으론 '준강남권'인 동작구 흑석9구역(1538가구), 노량진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량진1구역(2992가구) 정도가 꼽힌다. 그러나 모두 비강남권인데다 흑석9구역은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해지 문제가 있고 노량진1구역은 이제 막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라 연내 입찰이 어려울 전망이다.

신규 분양도 안갯속이다. 올해 6월 분양한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에 이어 △서울 강남구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수원 권선6구역(2178가구)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등 연간 1만여 가구의 분양 계획을 잡아놨으나 분양가 문제, 조합 내분 등으로 아직까지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 대형 수주가 많았는데 3분기가 좀 지나면 대형 프로젝트들의 착공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특히 2분기에 평택 반도체 2기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어서 3기의 건설공사가 순탄히 진행되면서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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