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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열차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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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공교롭게도 국내 고속철도 양대 운영기관인 한국철도(코레일)와 수서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동시에 수장찾기에 나서는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지난달 초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이를 수리하면서 사장인선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권태명 SR 사장의 임기도 이달 3일에 끝나 SR은 이미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지난달 23일까지 후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코레일도 이르면 내주부터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사장 인선엔 의외의 걸림돌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공모를 통해 사장으로 취임해도 다음 정부 땐 임기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론 공모를 통해 선출한 공기업 사장은 법적인 위반사항이 아니면, 주어진 임기 내 근무가 보장됩니다.

다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전 정부에서 임명했던 공기업 수장들이 대선 이후 자의반 타의반 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SR 후임 사장 인선을 위한 첫번째 공개 모집이 적정 후보 지원 미달로 무산된 것도 이 때문이란 후문입니다.

다음 주 공모를 준비 중인 코레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임기가 남아 있던 손병석 사장이 사실상 CEO평가인 경영관리 부문에서 최하 수준인 E등급을 받아 물러났습니다. 정부 안팎에선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점이 반영됐다고 합니다.

속내를 살펴보면 손 사장이 그 동안 50% 손해를 감수하고 창측 좌석만 판매해 2년 동안 열차 내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한 점, 직장 내 도제식 문화를 타파했다는 점,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의도된 퇴출이란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정도의 성과로도 자리에 물러나야 할 상황이라면, 문재인 정부 말 각 공기업 사장 공모에 응하는 소신파는 더욱 더 드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낙점' 인사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찌 됐든 두 철도운영사 수장의 공백은 다른 공기업 사장의 부재와는 다른 차원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매일같이 열차를 이용하는 철도고객 수만명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코레일 열차의 하루 운행횟수는 3300여회에 달하는데, 운행상 사소한 차질이라도 금세 대형사고 위험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폭염 속 늘어나는 철도와 기타 제반사고, 게다가 코로나19 속 방역 챙기기도 당장 CEO가 매일같이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SR도 마찬가지겠죠.

SR의 경우 공모가 다시 한번 무산된다면 차라리 유연하게 현 사장의 한시적 유임을 논의하는 것도 철도안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바람직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곧 사장 후보자를 모집할 코레일 임추위는 가장 먼저 전문적인 철도지식과 조직관리, 운영능력 등을 최우선으로 살펴봐야겠죠.

아무쪼록 정부 안팎의 유연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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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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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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