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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보류된 하왕십리·대흥5, 신통기획 신청
"공공개발 반감 커"..민간개발 선회 사업장 '속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일대와 마포구 대흥5구역이 당초 추진하던 공공재개발을 철회하고 민간재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 지역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간 정비사업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도전장을 던지고 새길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왕십리와 대흥5구역은 지난달 29일 마감된 서울시의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신청했다. 두 곳은 지난 3월 정부의 주택공급 방안인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선정에서 보류된 바 있다. 이후 사업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주민 불만은 고조돼 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보류지역도 신통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공공재개발을 신청했던 주민들의 철회로 동의율 10% 미만 시 해당 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인정했다. 이후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의 동의요건을 충족하면 신통기획 공모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는 10%의 주민 동의율이 필요했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사업 철회로 10% 미만 동의율에, 민간재개발 동의율 30% 이상을 확보하면 신통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하왕십리와 대흥5구역의 주민들 사이에선 공공재개발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공공재개발 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려면 이러한 보류 사유를 해소해야 하지만, 주민 반감은 오히려 커지면서 사업 방향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대흥5구역 관계자는 "주민들이 공공재개발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며 "공공재개발에 찬성했던 주민뿐만 아니라 반대했던 주민들까지 사업 철회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공공이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과거 5년 이상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의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왕십리와 대흥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하면서 공공재개발 보류지역은 8곳에서 6곳으로 줄었다. Δ마포구 아현1구역 Δ강북구 번동148 Δ동대문구 용두3구역, 영등포구의 Δ신길밤동산 Δ도림 26-2 Δ신길16구역 등이다.

보류지역 중에서 번동148은 공공재개발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철회를 추진 중이다. 이후 민간재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에서 탈락한 영등포구 대림3동 신동아아파트 일대와 신길6구역, 장산동6가 등 3곳은 이번 신통기획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지역이 신통기획 등 민간재개발에 성공하려면 사업성 확보가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신통기획은 공공재개발과 달리 용적률 완화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에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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