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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4개 건설사의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남은 한 달 동안 추가로 사업을 수주해 '4조 클럽'에 입성할 건설사가 나올지 주목된다.

'과천주공5단지'로 승부수 건 대우건설, 업계 1위로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올해 신규 정비사업 수주 1위는 대우건설로, 총 3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14개 사업지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가장 최근 수주한 과천 재건축 최대어 '과천주공5단지'가 승부수로 작용했다. 이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3조586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골고루 사업을 수주했다"며 "올해 마지막 사업지로 불광1구역 재건축을 수주할 경우 4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위는 포스코건설이다. 올해 17개 사업지에서 3조691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리모델링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수주 실적을 쌓았다. 전체 17개 사업 중 5개가 리모델링이다.

3위는 3조542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GS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조4008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공사금액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4조7383억원)을 기록했었다. 5위는 DL이앤씨로 수주액은 2조 6587억원이다.

올해는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 전체적으로 수주액이 늘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을 넘겼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조합 총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시공사 선정 일정이 올해로 많이 밀렸다"며 "그 영향이 건설사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정비사업지 결과에 따라…한 달 안에 순위 변동 가능성↑
올해 한 달 남짓 남았으나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 아직 시공사 선정 계획이 잡혀 있는 곳이 남아 있어서다.

불광1구역은 대우건설과 한양건설이 맞붙은 상태로, 조합은 올해 안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1160억원으로,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따낼 경우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한강맨션 재건축과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입찰한 상태다. 지난 2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한강맨션에는 GS건설이 단독으로 투찰해 유찰됐다. 이에 따라 2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조합 총회까지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 최종 시공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사마을은 GS건설이 두 차례 단독 입찰하면서 수의계약 조건을 갖췄다. 백사마을이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선정할 경우 5800억원을 추가로 수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정비사업 수주액 4조원을 돌파하며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흑석9구역 시공사 입찰 마감에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하며 경쟁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만약 현대건설이 흑석9구역 시공권을 따내 추가로 44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릴 경우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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