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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분당 오피스 공실 0%

오피스 총 거래액 17兆 사상 최대

판교 1순위 희망한 기업들

실제 계약은 분당 57.9%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판교신도시발 오피스 대란이 분당신도시로 옮겨붙고 있다. 판교에 자리를 잡지 못한 기업들이 주변부로 몰려들면서 분당신도시 일대 주요 빌딩가 역시 ‘공실 제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이 일대에서 경쟁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데다 스타트업 임대수요, 코로나 시대 확산된 거점·공유 사무실 수요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이미 오피스 시장의 주도권이 서울 강남·도심권역에서 판교·분당권역으로 넘어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제2판교·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핵심 업무중심권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강남? 아니 판교!= 7일 알스퀘어 빅데이터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판교와 분당 핵심 업무지구를 일컫는 BBD의 공실률은 0%를 기록했다. 비어있는 사무실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판교의 경우 A급으로 분류되는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이미 0%였다. 판교에 너도나도 사무실을 차리려다 보니 임대료도 치솟고 있다. 2017년 2분기 3.3㎡당 5만5500원이였던 판교 사무실 임대료는 2018~2020년 6만원대 초반까지 올랐고 올 2분기 7만3100원으로 상승했다.

판교에 사무실을 구하기가 어려워진 임차 수요는 분당으로 향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판교를 임차 1순위로 희망했던 76개의 기업들이 실제 계약한 권역 비율을 보면 분당이 57.9%, 판교가 36.5%로 오히려 분당이 높게 나타났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판교 사무실을 임차할 수 없다면 거리라도 가까운 분당 지역 사무실을 구한 회사들이 많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판교 사무실 임대전쟁이 분당으로까지 번지면서 분당에도 빈 사무실이 하나도 없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넥슨·엔씨·SK바사 잇따라 터전= 최근 3년간 판교, 분당으로 사무실을 옮기거나 업무 공간을 확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전 기업들의 업종은 IT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바이오 등 다양하다. 판교에 터잡은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일부), 스노우, 현대자동차 선행기술원, 테라젠바이오, 메디포스트, 휴온스, SK케미칼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판교 알파리움 1동 절반 이상과 2동 전체를 빌려쓰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IT 호황으로 신규 채용에 따른 직원 수가 늘어나 사무실을 확충했다. 베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조직 일부가 올해 판교 사무실을 빌려 근무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역시 올해 판교에 짐을 풀었으며 현대자동차 선행기술원도 올해 백현동 알파돔 시티에 입주할 예정이다.

판교에 미처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기업들은 인접한 분당으로 눈을 돌려 사옥을 옮겼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분당으로 최근 사옥을 이전했으며 AK플라자, 두산, KT, 두산 등도 분당에 새 둥지를 틀었다.

◆거래액도 17.3조원 사상 최대= 판교·분당 일대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과 분당, 판교 권역에서 매매된 100억원 이상 오피스의 총 거래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거래액 13조60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수혜를 본 IT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개발자 채용에 유리하고 업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판교, 분당 등으로 회사들이 몰리며 매매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판교 중심 지구에 위치한 알파돔시티 6-1블록의 지분 50%를 3.3㎡당 2700만원에 사들였다. 연면적 16만2720㎡에 달하는 매머드급 빌딩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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