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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MZ세대 선호 브랜드 트렌드 리딩 상권 입주로 팬데믹 영향 벗어나"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서울 전통 상가시장의 임대료는 떨어지고, 공실률은 치솟고 있다.

반면, 도산대로와 압구정, 청담 등의 상권은 패션과 식음료 유행을 견인하면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에 임차 수요는 이어지고, 임대료는 오르거나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상업용 부동산 토탈 플랫폼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서울 주요 상권 중대형·소형상가의 임대료와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트렌드 리딩' 상권 중 한 곳인 도산대로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1㎡당 4만5천9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구정도 4만7천700원으로 1.1% 올랐고, 청담과 신사는 각각 5만7천900원, 8만2천100원으로 2%대 감소하는 데 그쳤다. 소규모 상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압구정(4만2천원)은 5%, 도산대로(4만5천800원)는 3.2%, 청담(5만3천원)은 1% 상승했다.

강남 트렌드 리딩 상권 공실 상황도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압구정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7.4%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도산대로도 10.9%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도산대로와 압구정 공실률이 각각 14.7%와 17.1%로 다소 높지만, 이는 매장 리뉴얼이나 계약 체결 이후 공실인 상가가 많아 수치가 다소 높게 반영된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상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원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상가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도심 권역(CBD) 상권 임대료가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하면 팬데믹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과다. 명동 중대형상가 임대료의 경우 1㎡당 19만9천700원으로 무려 32.7% 감소했고, 남대문(-7.9%), 광화문(-4%), 시청(-3.8%) 등도 모두 내렸다.

소규모 상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명동은 26.4% 떨어졌고, 광화문(-5.8%), 을지로(-2.7%), 시청(-1.4%) 등의 임대료도 모두 하락했다.

공실률도 심각한 수준이다. 명동은 중대형, 소형 가리지 않고 전체상가의 절반 정도가 공실이며, 광화문도 중대형·소형상가의 공실률이 각각 23%, 19.3%에 달했다.

서울 전통 상권이 코로나19 직격탄에 시름시름 앓고 있는 반면, 강남 일원 트렌드 리딩 상권인 압구정, 청담 상가시장은 때아닌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찾은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상권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압구정 카페골목, 청담동거리까지 상권이 시작되는 입·출구 쪽은 인적이 드물었으나, MZ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가들이 자리 잡은 중심지는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전문 브랜드 K사가 플래스십스토어로 선보인 카페에는 문을 열자마자, 공석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최근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N도넛 카페 앞에는 오픈 2시간 지났지만, 입장 대기 인원이 30여 명이 넘었다.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일대 상권에는 식사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더 붐비기 시작했다. 압구정로데오 상권에서도 핫 플레이스로 손에 꼽히는 한 분식집의 경우 영업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자리가 차면서 대기인원이 점차 늘어나 약 40분을 기다려야 식사가 가능했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4~5년 전 가로수길에서 로데오거리로 상권이 옮겨오면서 부흥기를 누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샤로수길, 경리단길 등 독특하면서도 개성있는 상권이 형성되면서 쇠락했다"며 "아직 공실이 군데군데 있지만, 최근 젊은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와 식당, 사진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면서 단숨에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온라인에서도 유명세를 탄 몇몇 상가의 경우 오픈 전부터 문을 닫기 직전 늦은시간까지 찾아온 손님들로 북새통"이라며 "이 때문에 서울 시내 다른 상권보다 임대료도 떨어지지 않고, 상가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강남 트렌드 리딩 상권 임대료와 공실률이 팬데믹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건 거리 두기 조치 완화로 서서히 살아난 소비심리가 명품이나 특정 식음료,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몰리면서 기업들의 출점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트렌드 리딩 상권에 입주하면서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브랜드도 몰리고 있다"며 "수요는 늘어나고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면서 임대료는 오르고 공실률은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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