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토지·건물 정보업체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시내 연면적 1000㎡ 이하(통상 5층 이하) 업무·상업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675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1~4월)에 비해 46.7% 감소했고, 직전 4개월(2021년 9~12월)과 비교하면 31.4% 줄어든 수치다.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 꼬마빌딩 거래도 올 1~4월 75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직전 4개월에 비해 각각 40.9%, 9.6%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 훨씬 심하게 나타났다. 노원구는 올 1~4월 꼬마빌딩 거래가 7건으로 전년 동기와 직전 4개월 대비 각각 61.1%, 46.1%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강남구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양극화 움직임은 지역별로 매매된 꼬마빌딩의 대지면적 평단가(3.3㎡당)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밸류맵에 따르면 강남구는 올 1~4월 대지면적 평단가가 1억4539만원으로 직전 4개월에 비해 5.9%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는 7.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단가는 7974만원으로 4.4% 올랐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수익률(임대수익+시세차익)이 떨어지자 매수 문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핵심인 강남권은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노원과 경기 지역 등 비강남권은 매도를 해달라는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분간 금리 상승 전망으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빌딩은 대출을 많이 얻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 금리 상승 시기에는 큰 부담"이라며 "강남권 꼬마빌딩 투자수익률도 2%대로 떨어지자 일단 지켜보자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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