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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75% 인상..韓 주담대 7% 육박
"실수요자 구매력 감소에 집주인 부담 가중".."정책 고민 필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미국 물가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을 선택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던 한국은행도 빅스텝(0.50%p)을 밟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이미 기준금리 인상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형성됐던 부동산 시장의 거래 가뭄이 더욱 굳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15~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0.75~1.00%에서 1.50~1.75%로 0.75%p 올렸다. 이번 결정으로 상단이 한국의 기준금리와 같아졌다.

미국 기준금리의 대폭 인상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7월, 8월, 10월, 11월 등 4차례 남았는데 매번 0.25%p씩 올리면 2.75%가 된다. 미국과 국내 물가 변수를 고려하면 금통위 중 1번 이상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앞서 기자설명회에서 올 연말 기준금리를 2.50~2.75%로 보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 기대"라고 평했다. 지난 9일에는 "현재로선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빠르게 오르면서 연 7% 눈앞에 두고 있고, 연내 8%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담대 금리가 올해 연말까지 연 7% 수준으로 오르면 서울 소재 전용면적 84㎡ 중형아파트 구매 시 월 대출 상환액이 291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는 가구당 가처분소득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앞으로 부동산 실수요자의 구매력 감소와 집주인의 금융 부담 가중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늘지만, 집값은 하락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6월 첫째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5주 연속 하락했고, 서울은 9주 만에 하락 전환한 뒤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 집값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강남권에서도 강남구(0.00%)가 매물 적체 영향으로 12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0.01%)는 잠실·오금동 위주로 하락했고, 노원(-0.03%)·성북(-0.03%)·마포구(-0.02%) 등 강북 대다수 지역도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4로 지난주 90.2보다 0.8p 하락했다. 매수 심리는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집주인이 더 많단 뜻이다.

부동산플랫폼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매입수요 감소로 인한 아파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계에서는 저금리 시장에서 세웠던 주택구매계획과 그에 따른 가계재무구조를 금리인상 시기에 맞춰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부동산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30대 이하가 주택 구매의 30%가량을 차지했는데 작년에는 40%를 차지했다"며 "2030세대가 '영끌'하면서 신용대출을 했다는 뜻이고, 이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고정이하여신(NPL)이 될 가능성도 있기에 이에 대한 금융 정책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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