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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어스코리아 대표 인터뷰
올 상반기 호텔 투자 2조원대
상업용 부동산 시장 2위로 부상
지난해 7000억원에 팔린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고급 주거단지로 바뀐다.[중앙포토]
지난해 7000억원에 팔린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고급 주거단지로 바뀐다.[중앙포토]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에 돈이 몰리고 있다. 해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 운영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자처로 급상승하고 있다. 위치 좋은 도심 호텔을 매수해 주거나 오피스로 용도전환을 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호텔 투자 규모는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2조 원대였던 투자 규모 대비 80%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로 보면 호텔이 22%(2조2000억원)를 차지하며 오피스 빌딩(53%, 5조300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리테일(14%, 1조4000억원), 물류(11%, 1조1000억원) 분야 투자가 많았다. 최근 서울 신문로 사무실에서 만난 로버트 윌킨스 컬리어스코리아 대표는 “도심 호텔의 객실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 호텔 투자가 늘어나는 것이 다소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입지 좋은 호텔을 매수해서 사무실이나 주거로 용도변경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로버트 윌킨스 컬리어스코리아 대표. [사진 컬리어스]
로버트 윌킨스 컬리어스코리아 대표. [사진 컬리어스]

Q : 호텔 용도변경에 비용이 꽤 드는데, 그만큼 수요가 많나.
A : “호텔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오피스 빌딩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관련이 높다. 강남의 경우 공실률이 1% 이하까지 떨어졌다. 스타트업을 비롯해 성장하는 여러 기업이 강남권역의 임차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다른 나라의 경우 코로나로 사무실 공간의 임대료도 낮아지고 공실률도 늘어나 문제가 됐지만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가격 인하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통틀어 강남을 포함한 서울 도심에서 굵직한 호텔 매각 건이 여럿 있었다. 대다수가 수요가 많은 주거나 오피스 빌딩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로 곤욕을 치른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은 시행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현대건설이 7000억원에 인수해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해 사무실과 호텔 등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Q : 팬데믹 이후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A :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한국은 일하는 문화가 아직 보수적이라 대다수가 사무실 근무로 복귀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많이 증가했다. 또 한국에서도 재택근무를 하지만 집에서만 일하기 답답한 사람들이 공유 오피스 등을 찾으면서 기존의 중심 업무지구 밖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물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데 수도권 일대 창고 지을 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Q : 최근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A : “서울의 경우 공실률이 낮다 보니 사무실을 확장하고 싶은 기업들이 공유 오피스를 많이 찾았다. 또 팬데믹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확장하려는 기업들이 새로운 사무실을 사는 것보다 유동적으로 운영하길 원하는 경향이 커졌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여전히 만나 교류하는 것을 원한다. 공유 오피스가 새로 지점을 연 곳을 보면 어디가 부상하는 곳인지, 트렌드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Q : 최근 신흥 지역의 오피스 빌딩 투자도 늘고 있는데.
A :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오피스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 마곡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마곡 CP4-1) 선매입 건이었다. 국민연금이 이지스 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과 크래프톤이 인수한 이마트 성수동 사옥(1조2000억원), 마스턴투자운용이 인수한 판교 알파리움타워(1조원) 등이 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톱5’에 드는 오피스 빌딩의 위치가 기존의 전통적인 광화문·강남·여의도가 아닌 마곡·성수동·판교였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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