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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약에 달아올랐던 분당·일산
특별법 제정 움직임 느려지며
가격 하락 단지들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 관망..불확실성 이어질 듯"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윤석열 대통령이 내건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약 덕분에 시장 조정기에도 상승을 거듭해 왔던 경기도 분당과 일산의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도시 재창조’를 언급한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의 시기를 2년 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라 당분간 정책발(發) 호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5일 기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 대비 0.07%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현재 분당 집값은 14주 연속 오름세가 멈춘 뒤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서구 역시 해당 지수가 지난주보다 각각 0.02%, 0.05% 떨어지며 3월 이후 상승세를 끝내고 2주 연속 떨어졌다.

실거래가를 봐도 이 지역 집값은 하락세다. 1995년 준공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8단지’ 전용면적 101.9㎡은 올해 5월 12억 원(7층)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6일에는 불과 3개월 만에 2억 원이 떨어진 10억 원(13층)에 거래됐다. 1994년 만들어진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3단지삼환’ 전용 132㎡ 역시 올 4월에는 9억 1000만 원(14층)에 매매됐지만 7월 22일에는 1억 3000만 원 하락한 7억 8000만 원(14층)에 새로 계약서를 썼다.

분당과 일산은 다른 1기 신도시들보다 용적률이 낮은 편이라 특별법 제정 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매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타 지역이 보합 또는 하락할 때 상승 거래가 나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용적률 상향을 비롯한 형평성 논란 등이 불거지며 법 제정이 지지부진하자 거래가 뜸해지고 매매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분당구 공인중개사 A 씨는 “4월만 해도 재건축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며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법 제정 움직임이 사라지며 현재는 손님이 끊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산동구 공인중개사 B 씨는 “한두 달 전까지만 투자자들이 재건축 가능성 관련 문의를 하고 물건도 자주 보러 오면서 이전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며 “최근에는 적극적이던 투자자들이 정책이 뚜렷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며 관망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지역 집값이 예전처럼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공급 대책 발표는 대선 이후 기대감이 높던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또다시 2년 기다려 달라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며 “구체적으로 법 시행 관련 내용이 나올 때까지는 해당 지역 집값의 불확실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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