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일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집값 하락세는 여전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2억원선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 서울 대부분에서 최소 3년 전 가격 수준의 매물만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간값)은 9억75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833만원 더 내렸다. 중위가격은 2021년 6월부터 10억원대를 유지하다 올해 2월 들어 9억9333만원으로 9억원대로 떨어졌다.
월간 아파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보면, 서울 전체 25개구 중 전달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곳은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10개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1.25%에서 이달 -0.37%로 내림폭이 크게 낮아진 강남구, 같은 기간 -1%에서 0.38%로 내린 강동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실제로 노원구 노원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는 이달 7억1500만원, 7억4000만원에 두 건 실거래됐다. 1월 실거래가 6억8000만~6억9000만원보다는 상승했지만, 이는 7억~8억원 사이에 거래됐던 2021년 상반기 가격대다. 이 단지 최고가는 2021년 12월 10억1500만원이다.
성동구 행당대림 전용 59㎡는 이달 8억4500만~8억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1월 8억3000만원보다는 가격이 반등했다. 하지만 8억원 중후반대는 2020년 6~7월 실거래가 수준이고, 지난해 3월 신고가 11억8800만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빠진 금액이다.
구로구 신도림4차 e-편한세상 전용 117㎡는 이달 2019년 가격 수준인 13억원에 팔렸다. 2021년 11월 최고가 17억8000만원보다 26% 하락했다.
전망도 여전히 암울하다. 서울 6000개 부동산 중개업소가 전망한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78로 전달 70.5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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