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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 입력2023.03.28 06:03 | 수정2023.04.15 19:45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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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정 부회장을 대우건설 회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정확한 취임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정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중흥·대우건설 관계자들은 “이미 정 부회장이 대우건설의 대주주로서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이 없는 인사인 만큼 임직원들이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 정관 일부 변경하는 의안을 상정했다. 현재 대우건설 정관 제33조 2항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고문,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약간명을 선임할 수 있다’를 ‘회사는 업무상 필요에 따라 고문,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약간명을 선임할 수 있다’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중흥그룹은 2021년 12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2월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와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이후 양사 통합 과정에서 중흥그룹 출신을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손자들의 대우그룹 입사와 이번 주총에서 사위인 김보현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임명하려는 움직임 등이 대표적이다. 김 부사장은 한동안 고문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대상자에서 벗어나면서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에 대한 지배력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대로 중흥건설은 중흥건설대로 별도 경영을 할 것이라는 정 회장의 과거 약속과 배치되는 행보다. 오너일가의 입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겠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오너일가의 지원을 통해 해외건설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이후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대우건설 이름으로 사업을 여러건 수주했다. 정상급 지도자와 회동하며 주요 사업장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정 부회장은 나이지리아 키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참여 확정,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케냐 인프라 개발사업 논의, 미국 텍사스 도시개발업무협약을 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그만큼 정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핵심 계열사로 입지를 다져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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