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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 진단(보류)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 21세기라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목전에 둔 99년 신년 벽두에 기이하게도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유언비어(유언비어(流言蜚語))가 심각하게 나돌고 있다.

이 유언비어는 특히 망국병이라 할 수 있는 지역주의와 결합, 악성화되고 있고 여기에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 따른 불만과 연결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IMF체제의 조기졸업을 위해 올 한해도 온 국민의 총력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 불안요인이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몸부림이 물거품화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영남권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루머들은 크게는 구조조정과 빅딜 등 경제관련 소문과 정치인이나 관리들의 인사문제 등 정치관련 소문으로 나눌수 있지만 모두다 지역감정과 연결돼 있는게 특징.

"빅딜은 경상도 기업을 죽이기 위해 추진됐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면 연기나는 공장이 별로 없는데,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면 모든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난다 " "대구.경북은 연일 건설회사가 부도나는데 광주.전남에는 덤프트럭을 구할수 없을 정도로 호황" "전라도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해 먹는다" "부산사람들을 다 죽이려 한다"

최근 국민회의 대변인실이 수집해 배포한 영남지역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의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 구미공단을 방문했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허황된 루머들을 스스럼없이 얘기해 놀랐다"면서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같은 유언비어가 발을 붙이게된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갈래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새 정부가 IMF체제의 조기탈출을 위해 대기업 빅딜과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리해고자 및 실업자들의 불만 그리고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난과 박탈감 등이 유언비어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언비어의 대부분이 거짓이고 허무맹랑한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경제난에 따른 불만의 탈출구가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점점 확산기류를 타고 있다는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그러나 야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탈환과 16대 총 선에 대비한 전략적 수단의 일환으로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일부 야당의원들이 유언비어 제조창을 만들어 놓고 조직적으로 이를 제조, 유포함으로써 민심을 흉흉하게 자극하고 있다"면서 유언비어 유포의 배후에 한나라당이 있음을 시사했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유언비어를 조직적으로 제조 유포하고 있는 정치세력에 대한 내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지역감정을 촉발시키는 언동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새로운 법률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야당의 책임론과 함께 일각에서는 여권의 내부 잘못도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아시아자동차 처리문제. 기아의 국제입찰에서 대표적 부실기업인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일괄매각하고 광주지역에서 15년동안 사업을 하도록 한데는 지역경제적 요인외에 정치적인 배경이 작용함으로써 부산지역의 삼성자동차 퇴출과 대비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의 매각이 삼성에게 명예롭게 자동차사업을 정리할 기회를 준것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들에게는 "부산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 한다"는 오해를 낳게 됐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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