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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과 경기도 신도시
윤정웅
  • 법률, 정책, 투자, 평가
  • 現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 세인종합법률 사무국장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는 기름 없이 돌아가는 기계처럼 빡빡하고 시끄럽다. 왜 그럴까? 힘들 때 우는 건 삼류고, 힘들 때 참는 건 이류고, 힘들 때 웃는 건 일류라고 했으니 좀 웃으며 살아보자. 당신도 지금부터 웃을 것이다.



힘든 문제 중 3기신도시도 빠질 수 없으리라. 3기 신도시 지정에 웃는 사람도 있고, ‘절대반대’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세상은 언제나 고르지 못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多 찬성하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3기신도시를 열 번 세워도 평소 준비가 없는 사람은 갈 수 없다. 준비된 사람만 갈 수 있는 곳이 신도시다. 맹자에 삼년지애(三年之艾)라는 말이 있다. 고질적인 긴 병을 앓는 사람이 갑자기 3년 묵은 쑥이 좋다는 말을 듣고 이를 구하려고 하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3기 신도시가 문을 열려면 3년이 두 번 남았다. 2022년까지 보상을 마치면 2023년에 분양이 시작되고 2025년에 입주가 시작된다. 꼭 가야 할 사람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그러나 세월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아시라.



필자가 강의하는 수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재학생들은 나이 40대에서 60대까지 연령대 분포가 다양하고, 자신의 부동산재테크를 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기에 대부분 기반이 잡혀 있는 학생들이다. 나이 들어 공부와 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대학원생들이다.



지난 주 강의 때, 40명 중 결석자 5명을 제외한 35명에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해봤다. 1) 나중에 3기 신도시로 이사할 학생 손들어 봐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2) 여건이 맞으면 3기신도시로 가고 싶다는 학생은? 역시 한 사람도 없었다. 3) 여러분의 자녀들을 3기 신도시로 보내고 싶은 학생은? 서로 두리번거릴 뿐, 손을 든 학생은 없었다. 多 안 간다면 누가 가게 될까?



지금 수도권은 신도시 일색이다. 동서로 하남에서 영종까지, 남북으로 평택 고덕에서부터 파주까지 모두 20개 정도 된다. 처음부터 신도시로 태어난 곳도 있지만, 자칭 신도시가 돼버린 곳도 있다. 저마다 생길 때는 값비싼 지역이 되기를 원했으나 썰렁한 곳도 많다.



신도시는 입주 후5년 정도가 경과해야 기반이 잡히기 때문에 울고 갔다 웃고 오는 곳이고, 기존도시는 값이 오르지 아니하여 웃고 갔다 울고 오는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살기가 불편해도 쉬쉬하면서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다 올랐다 하면 팔고 나오는 곳이 신도시이기도 하다.



3기 신도시 중 고양 쪽 신도시는 여러 가지 교통대책도 포함이 되어 그 부근 낙후지역 주민들은 입이 쩍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게 다 되려면 당신 얼굴에 주름살이 열 개는 더 늘어 있을 것이니 우선은 살기 편한 곳에서 살자.



5월 현재 임대사업자가 42만 9천 명이고, 그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141만 채다. 어찌된 영문인지 신도시 몇 년 지나면 대부분 임대사업자들이 집을 점령해 버려 집 없는 사람은 항시 임차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신도시에 분양받은 사람들이 살려고 받은 게 아니라 분양권으로 팔려고 받았다가 알게 모르게 다 팔고 나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서울 집값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도시를 만들어도 그 신도시는 모두 경기도에 있다.



신도시로 갈 사람들은 특별한 자격요건을 필요로 한다. 어렵게 당첨되어 가게 되면 웃돈 받고 달랑 팔고 나오지 말고 오래토록 살며 그곳을 고향으로 삼자. 쏟아지는 주택보급량, 줄어드는 인구를 감안하면 앞으로 주택투자로서 돈 버는 일은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일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연유로 필자는 늘 토지투자를 권하는 것이다.



수도권은 3기신도시 문제로 이해관계 있는 사람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지방은 6만 가구의 미분양 때문에 코가 석자나 빠져 있다. 이 많은 미분양 아파트를 어찌해야 할까? 혹자들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받고 몇 개 사서 임대사업을 하노라면 수 년 후에 집값이 오를 수도 있지 않겠느냐? 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사정이 어렵고, 일마다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럴 때는 긍정의 자세로 헐뜯음이 없어야 한다. 털끝만큼이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해침을 받게 된다. 3기 신도시도 시작 전부터 삐걱 소리가 나고 있지만 잘 될 것을 믿고 6년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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