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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서울시에서도 이른바 '반값 중개보수'가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부동산을 거래할 때 수수료가 줄어들게 되는데요, 공인중개사들과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등촌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최근 들어 거래가 증가하면서 손님이 늘었지만, 시름은 여전합니다.

부동산 중개보수가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효상, 서울 등촌동 공인중개사]

"공인중개사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수익이 불안정하죠, 계절적으로. 열악한 편인데 정부나 서울시 결정에 배려나 고민이 없었던 거 같아서…."

예정보다 이른 반값 중개보수 시행에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예고도 없이 시행이 앞당겨졌다며, 지난달 제기한 헌법 소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시민]

"돈이 절약이 되니까 엄마들에게는 많이 도움 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인터뷰:최주영, 서울 우장산동]

"어제도 (중개보수로) 0.4%를 요구하고, 오늘부터 반값으로 떨어졌는데도 계약서 상에 0.4% 그대로 요구하더라고요."

실제로도 수수료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기존에도 최고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팀장]

"(주택 가격에 따라) 0.4%에서 0.5%의 수수료를 적당히 알아서 책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신설 구간의 수수료율이 인하됐더라도,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수수료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통 끝에 시행된 서울의 '반값 중개보수'가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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