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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8.2 부동산대책 '헬리오시티' 잡음에 강남 부동산 '촉각'

[경향신문] ㆍ조합·협의회 갈등에 검찰 고발까지
ㆍ전셋값 하락…동남권 전·월세 영향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에 아파트 재건축조합과 입주자협의회 간 갈등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입주자협의회는 지난 8일 가락시영 재건축조합 주모 조합장과 관할 지자체인 송파구청 관계자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가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다.

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1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 해임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송파구청이 돌연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며 “조합과 송파구청이 결탁해 조합장 해임 총회를 방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파구청 측은 조합과 협의회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조합과 협의회의 갈등은 지난 9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초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한 공사비와 별도로 발광다이오드(LED) 등 설치와 임대주택 발코니 확장 명목의 공사비 150억원 등을 증액한 게 문제였다. 공사비 증액이 총회 의결 없이 이뤄졌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그러자 조합은 지난 1일 임시 총회를 열고 문제가 된 공사비 증액 내용이 포함된 사업시행계획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연내 입주는 가능해졌지만, 조합과 협의회 간 내홍은 계속되고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도 하락하고 있다.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 전용면적 84㎡의 전세가는 7억원 후반대였지만 최근에는 6억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는 동남권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헬리오시티발 전세물량이 쏟아지면서 송파는 물론 서초·강동 등의 전셋값도 하락세”라며 “강남권 최대 재건축단지다보니 화제성만큼이나 시끄러운 일도 많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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