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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올 서울아파트 분양, 계획의 38%뿐.. 9년만에 최소

둔촌 등 4분기 분양 예정됐던

대단지 4곳 모두 연기될 듯

수도권 입주물량 3년연속↓

전문가 “수요 대체 주거시설

공급확대 서둘러야” 목소리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물량이 연초 계획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강동구 둔촌주공 등 4분기 예정됐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4곳 모두 분양이 연기될 것으로 보여 서울의 공급 가뭄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은 1만6810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말까지 분양 예정 단지 중 내년으로 미뤄졌거나 조합원·시공사 갈등 등으로 연내 분양이 사실상 어려운 단지 4곳을 제외한 물량이다. 지난 1월 초 전망된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4만4722가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8%에 불과한 수치다. 전망대로라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2년(1만8484가구) 이후 최소치다.

지난 3분기 말까지만 해도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3만6245가구로 예상됐다. 최근 4개년(2018~2021년)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하지만 대단지 조합들이 줄줄이 분양을 미루면서 이달 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1만2032가구의 둔촌주공이 내년 2월로 분양을 미뤘고 서초구 방배5구역(2796가구), 은평구 대조1구역(1971가구), 송파구 잠실진주(2636가구)의 연내 분양도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그만큼 공급 위축 효과는 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분양이 급감하면서 서울 지역 청약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50가구 이하 소규모, 초소형 면적에서는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옥석 가리기 경향도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부동산 R114 등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7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8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19.2% 적은 9만2652가구에 그쳤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000가구가량 감소한 16만1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3년에도 15만여 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친다.

수도권 전세난 등 임대주택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빠른 공급이 가능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향후 3~5년간 아파트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시설 공급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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