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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9년 부동산 전망 "내 방으로 출근해볼까"..2020년 주거 패러다임 이렇게 바뀐다

피데스개발,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발표
올인룸·위두·낮낮공간 등 신개념 주목
지료=피데스개발 제공
지료=피데스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 오전에는 최근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의 전체 직원 회의가 열린다. 오후에는 유튜브 1인 방송 콘텐츠의 제작실이 됐다가, 저녁에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구를 활용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 모든 하루 일과가 ‘내 방’이라는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오는 2020년에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을 아우르는 주거 트렌드가 화두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를 통해 단순히 잠 자고 TV 보는 게 전부였던 내 방이 ‘궁극적인 만능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지난 4일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인 피데스개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2019년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를 포함해 김경민 서울대 교수와 공동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세션’, 그리고 세계 각국의 트렌드 분석 등을 토대로 도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주거공간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이다.

기존의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첫번째 테마로 이름을 올렸다. 빅데이터와 5G,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주거공간이 접목되면서, 원래의 공간 용도·기능·분류가 무의미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인룸(All in Room)’ 시대도 곧 도래할 예정이다. 내 방이라는 한 공간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하는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식 기술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유행하는 공유·구독경제의 개념이 공간에도 적용된다. ‘위두’라는 개념을 통해 취미나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동일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누린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등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낮낮 공간’도 늘어난다. 야간배송, 새벽배송 등이 일상화하면서 도심 잉여공간이 물류 플랫폼이 되고, 자율주행 라이더, 드론 배송을 위한 공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방이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라는 곳으로 변신한다는 예상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손질된 제철 식재료 밀키트(Meal Kit) 배송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주방이 변화하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형태도 달라진다.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인 에코부머(EB)가 주거 생활의 주요 소비층이 되는 ‘EB 주연시대’도 열린다. EB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공간이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EB들의 시각에서 공간이 재편된다.

사람과 애완동물(펫), 로봇이 공간을 나누어 점유하는 ‘펫·봇·인 스테이’ 현상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반려동물이나 로봇을 위한 공간 서비스가 증가하고,K컬쳐(팝, 미용, 의료 등) 등 외국인들의 팬덤에 따라 필요 시설에 대한 니즈도 다양해진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리는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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