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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2∙16 부동산 대책 땅값, 공사비 오르자 분양가도 쑥… “내집마련 부담 오를 것”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공사비와 대지비(땅값)이 함께 상승하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분양가에서 대지비 비중도 늘어나자 상승 부담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분양가 상승 억제를 위해 공사비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내집마련 부담이 커질 것으로 봤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792만7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올랐다.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8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공사비)와 택지비로 구성된다. 택지비는 순수 대지비용(민간은 감정평가액)에 가산비(연약지반보강, 흙막이, 특수공법 등)를 합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분양가가 오른 요인은 무엇일까.

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윤웅 기자
1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윤웅 기자


우선 공사비가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101.84였던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말 127.87로, 3년간 25.6% 급등했다. 연평균 8.5%에 달하는 수치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이 공사비 상승으로 연결되자 정부는 국민 주거불안을 위해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달 2일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까지 공사비 상승률을 연 2% 내외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 업계는 공사비가 분양가 상승에 주요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는 건 서울 주요 지역의 땅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지비 가격은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수도권 주거용 토지가격지수는 101.99로 전월 대비 0.2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이 기간 1.99% 올랐다.

대지비 비중도 오르고 있다. HUG에 따르면 9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 중 대지비 비율은 56%였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올 초에 비교하면 8%p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대지비 상승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연구위원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철강 등 일부 수입품목의 원가 상승과 함께 국내 산업 전반 수입품에 대한 수입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산정에 대지비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 땅값이 오르면 결국 분양가 역시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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