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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8·4 공급대책 화성동탄서 6000가구 더 짓는다···주택공급 총력전

화성동탄2 개발계획 변경 고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부지 확보
주상복합 6316가구 추가 건설
화성어천·고양창릉도 물량 확대
녹지·자족용지 면적 줄여 유연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뉴스1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뉴스1
[서울경제]

정부가 경기 화성동탄·고양창릉 등 수도권 신도시의 주택 공급물량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과 고금리 등 여파에 서울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고 집값이 상승하자 고속도로 지하화와 공원녹지 면적 축소 등을 통한 공급 물량 추가 발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성동탄2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 승인이 25일 고시됐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대에 총 24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약 30%인 750만㎡ 면적에 주택이 지어진다. 애초 화성동탄2지구에는 총 11만 72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총 12만 3594가구로 6000여 가구가 늘었다. 주택 건설 계획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늘리고, 주상복합 6316가구를 더 건설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 택지개발지구 사업 준공일도 올해 12월 말에서 오는 2026년 12월 말로 연장됐다.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용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정차하는 동탄역과 맞닿아있다. 국토부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오피스 대신 상업시설 및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부지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지하화에 성공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1.2㎞)’를 통해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께 건설사 등에 주상복합 용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공주택지구인 화성어천지구의 주택공급 물량도 최근 기존 4117가구에서 4906가구로 789가구가 늘었다.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화성어천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화성어천 공공주택지구는 화성 매송면 일대 약 74만㎡에 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주택건설용지 규모를 기존 약 22만㎡에서 약 24㎡로 확대하는 대신 자족시설(7만㎡→6만㎡)과 녹지(9만㎡→7만㎡) 등의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도 최근 기존 3만 5588가구에서 3만 8073가구로 2500여 가구가량 늘었다.

정부가 수도권 내 주택 공급 물량 추가에 나서는 것은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의 주택건설 인허가 건수는 8만 5656가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1% 감소했다.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자 정부는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와 수도권 택지 등에서 토지 이용 유연화를 통해 2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정부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을 늘려도 건설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 확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공급한 하남 교산지구 주상복합 용지는 세 차례나 유찰됐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는 배로 치솟는데 주상복합의 경우 상가 분양에 발목을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주택용지보다 리스크가 크다”며 “비주거 비율 완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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