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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1.19 부동산 대책 지방 부동산 수요 다시 고개 들어..수도권 수요 추월

안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간 동안 지방 집값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고층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안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간 동안 지방 집값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청량산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고층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수도권 집값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지방 수요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방 집값은 지난해 하반기 부산, 대구, 포항 등을 중심으로 급격히 올랐다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한풀 꺾인 바 있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와 취득세 중과 등으로 지방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4일 기준)에 따르면 지방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5.6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기준점 이상이면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 수도권은 수요가 다소 가라앉다가 이번 주 105.4로 지난주(105.1)보다 소폭 올랐다. 지방 매매수급지수가 수도권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방 부동산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뛰었다.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내 비규제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과열되기 시작했다. 수도권에 있는 경기도 김포와 양주 등 저평가 지역이나 비규제지역이라면 안 오르는 곳이 없었다. 정부는 결국 지난해 11·19부동산대책을 통해 부산 해운대·수영·동래, 경기도 김포·파주 등 전국에서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취득세 중과가 배제되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가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지방 1억원 미만 아파트 수요가 급등하는 등 수요 증가 요인이 추가로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갭투자를 이용한 투기 수요가 지방으로 향하면서 ‘깡통전세’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단 지방 집값은 지난해 연말처럼 급격히 치솟진 않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6만110건으로, 패닉바잉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12월(10만6027건)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집값 변동률도 지방이 0.30%를 웃돌고, 5대 광역시 집값 변동률이 최대 0.46%에 달했던 지난해 연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10월 첫째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 주간 변동률은 5대 광역시가 0.19%, 지방이 0.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지인의 지방 아파트 매입이 늘어나는 건 주의할 대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의 지난 8월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78에 달했다. 규제지역이 대폭 확대되자 풍선효과로 강원도에 투기 자본이 몰렸던 지난해 12월(3388건) 이래 최대치다. 이 기간 특히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가 285건에서 503건으로 크게 늘었고, 서울을 제외한 외지인 매입 건수도 828건에서 1037건으로 늘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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