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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금자리주택 [조선일보 2012 신년특집] 경기 침체기엔 아파트 단지내 상가 투자가 안정적

올해는 어떤 부동산 상품이 인기를 끌까. 본지가 부동산 전문가 10명에게 새해 투자 유망 상품을 추천받은 결과, 매달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라면 역세권 오피스텔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주택 실수요자는 수도권 소형 아파트와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관심을 둘 만하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임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주택 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의 실속형 거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①역세권·대학가 오피스텔

오피스텔 투자는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오피스텔에 대한 주거용 임대사업을 허용하고 전세금 대출도 지원하기로 해 임차 수요를 확보하는 데 유리해졌다.

지역별로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서울 강남·광화문·종로·마포 등 도심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이 유망지로 꼽힌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용산은 최근 2~3년간 공급이 저조했고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이 2016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오피스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까지 조성되는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일대도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센터장은 "판교테크노밸리는 266개 회사가 입주해 8만여명이 근무하게 되는만큼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피스텔 투자 붐이 불면서 최근 매매가가 올라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임대수익률은 낮아지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연 6~7%의 기대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우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며 "분양가가 높은 신규 오피스텔을 사기보다 기존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이 투자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②아파트 단지 내 상가

상가는 경기에 민감한 상품이다. 이럴 때일수록 상가 투자는 생활필수 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대표적인 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도심이나 역세권처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수퍼ㆍ미용실ㆍ세탁소 등 주거지 배후의 편의시설이어서 소비 기복이 심하지 않고 공실(空室) 위험도 적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는 1억~2억원대 안팎의 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주변 상권과 인접하지 않은 최소 600가구 이상의 단지를 찾는 게 안정적"이라며 "월세로 200만~250만원을 받는다면 총 투자금이 5억원을 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③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서울 강남권에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우수한 입지와 싼 분양가로 주택 실수요자에게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더욱이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와 전매제한 기간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비율에 따라 줄여주기로 해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본청약에 앞서 진행됐던 사전예약제도 사실상 폐지돼 공급시기가 빨라지는 것도 매력이다.

내년에 예정된 분양 물량 중에는 고덕·강일지구와 세곡2지구, 강남지구가 유망해 보인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작년에 공급했던 강남지구와 서초지구는 모두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며 "보금자리주택도 이제는 주변 생활 여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하반기 공급될 세곡2지구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 선으로 주변시세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소형 주택 760가구로 이뤄진 강남지구도 청약자들의 경쟁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④수도권 소형 아파트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소형 아파트만 유일하게 올랐다. 최근 수도권의 아파트 값 대비 전세금 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역세권 주변의 소형 주택에 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확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重課) 폐지를 계기로 실수요자나 임대사업자가 투자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를 사들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반대로 중대형 아파트로 인기가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동안 지방 중소형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중소형과 중대형 주택 간의 가격 격차가 상당부분 줄었다는 점에서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부산의 소형 아파트 가격이 최근 1년간 20% 이상 오른 데 비해 대형은 10%가량 상승했다"며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되더라도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덜 조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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