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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나인원한남이 ‘임대후 분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최고가로 일반분양을 추진했지만 허가를 받는 데 여의치 않자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사업 변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와 시행사인 디에스한남 등에 따르면 나인원한남은 임대후 분양을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보증협의를 완료하고 보증서 발급에 절차에 들어갔다.

디에스한남은 지난해 12월 길 건너 고급주택인 ‘한남더힐’(600가구)을 기준으로 나인원한남의 분양가를 3.3㎡당 6360만원으로 결정하고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인원한남 공사현장. /사진=박효선 기자
나인원한남 공사현장. /사진=박효선 기자

이후 디에스한남은 설계변경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업성 확보 차원에서 임대후 분양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나인원한남은 앞으로 4년간 임대 후 분양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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