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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출회 없고 조합원 문의만
입주 앞둔 단지 전셋값 고공행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양영경 기자/y2k@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양영경 기자/y2k@

“최근 4~5일간 매수문의는 잠잠하고 조합원 문의만 많아요. 재건축 아파트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도입됐을 때 잠깐 주춤하고 상승했던 것처럼 분양가상한제도 이겨낼 수 있을까가 관심사죠” (서울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의 타깃이 된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일단 ‘눈치보기’ 모드에 들어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슈에 더해 휴가철 비수기, 전고점을 돌파한 가격대 부담 등이 맞물리며 지난달과 비교해 매수문의가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4일 강남권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주요 재건축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에서는 호가가 15억1000만원에서 14억9000만원으로 내린 전용 53㎡ 매물이 나왔다.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안이 발표된 이후의 일이다.


철거 단계에서 분양가상한제 소급 적용을 받게 된 인근 1, 4단지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 인근의 B공인은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다는 건 지난달부터 얘기가 나온지라 매물가격이 확 내려가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엔 싼 가격에 나오면 매수가 바로 바로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중개업소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영향을 궁금해하는 조합원 문의만 많다. B공인은 “4단지는 현재 조합원 평형변경 신청, 동호수 추첨,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 인가 등이 남았는데 (시행령이 공포되는) 10월 전까지 일반분양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시행 전까지 논의하다보면 달라질 내용도 있지않겠느냐 묻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재건축 사업 막바지 단계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반포경남 재건축)’에서도 기존보다 5000만원~1억원 내린 가격의 조합원 지위 양도물량 나왔다고 인근 공인은 전했다. C공인은 “그렇다고 선뜻 재건축을 사려는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했다. 송파구 잠실동 인근의 한 중개업소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세부안 발표에 앞서 대출규제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인터넷에 떠돌았는데, 그때부터 시장이 다시 눈치보기 모드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대체로 울상인 반면, 신축을 포함한 기존 아파트에서는 ‘희소성 부각’이라는 기대가 피어오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공급 일정에 영향을 미쳐 갓 지은 신축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수혜단지로 떠오른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가 그렇다. 입주예정인 이 단지는 지난달까지 활발하게 전·월세 거래가 이뤄지다 이달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용 84㎡의 매매가는 25~26억원, 전셋값은 12~13억원대다.


인근 공인은 “2단지만 하더라도 입주 전 잔금을 맞추려고 어떻게든 세입자를 들이려고 했었는데, 3단지는 계속 전셋값을 올리는 모습에서 집주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며 “분양가상한제로 신축단지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리체 일부 주택형은 9·13 부동산 대책 이전 가격보다 2~3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D공인은 “한참 가격이 오를 때는 집도 안보고 사는 경우도 있었다”며 “지금은 가격대가 어느정도 오른 상태에서 분양가상한제의 여파를 살피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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