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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롯해 전국 전셋값 상승폭 확대
대출 막힐라..임차인들 서둘러 전세 계약
본격적인 이사철에 전세난 심화될 수도
3일 서울 성동구 달맞이봉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너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뉴시스
3일 서울 성동구 달맞이봉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너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뉴시스

추석 연휴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또 꿈틀거리고 있다. 가을 이사철인데도 입주 물량은 많지 않은 데다 금융당국의 전세대출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자 임차인들이 서둘러 계약 체결에 나서면서 전셋값이 올라가는 양상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4%로, 전주(0.21%) 대비 0.0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13일 0.25%에서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하다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0%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는 지난주 0.24%에서 0.28%로 높아졌다. 서울은 0.19%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에서 0.20%, 지방은 0.11%에서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셋값이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돼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교통과 정주 환경이 양호한 단지들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신축 위주로 오른 연수구(0.62%)가 상승세를 견인했고, 경기는 양주시(0.57%)와 시흥시(0.53%)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그래픽=박구원 기자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그래픽=박구원 기자

부동산 업계는 금융당국의 대출 옥죄기가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말 취임식 때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실수요자 대출도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제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 임차인들은 대출이 막히기 전에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올라간 아파트 전세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계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대출이 막힌다는 뉴스에 임차인들이 계약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 안정 요인이 많지 않다"면서 "가을 이사철에 전세대출 규제 압박이 있어 대출을 빨리 받으려는 임차인들이 증가하는데, 입주 물량은 풍부하지 않아 시장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0.19%로 전주와 같지만 경기(0.41%)와 인천(0.44%) 상승률은 나란히 0.01%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24%에서 0.28%로 오름폭이 커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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