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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영향 없는 서초구 아파트 감정가 대비 10억·20억원 올려 낙찰
서울 낙찰가율 110.0%..금리 영향에 중저가 경기·인천은 90% 안팎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의 6월 아파트 경매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인천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가율로 집계됐다.

3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110.0%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달(96.4%)에 비해 13.6%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을 견인한 것은 서초구 고가 아파트였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현금 구매만 가능한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에만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543㎡(22층) 물건은 지난 2일 응찰자 15명이 몰린 가운데 감정가 48억7600만원보다 약 20억원 높은 값인 69억11만11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141.5%에 달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4차 전용 137.1㎡(3층) 감정가(29억2000만원)보다 1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인 41억1488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이 140.9%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기, 인천 아파트 경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 강남권과 달리 대출 영향권에 속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데다 최근 금리까지 크게 올라가자 인기가 식었다는 분석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88.80%로 전월(97.20%) 대비 8.40%p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도 90.70%로 지난달 93.70%에서 3.0%p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가 아파트 같은 경우 매수세가 있었지만,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매매 시장에서 매물이 쌓인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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