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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한남더힐 뒤이어
용산 고급빌라들 상위권 포진
인천 -24%·경기 -22% 등
집값 많이 빠진 곳 하락폭 커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  【매경DB】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 【매경DB】

22일 국토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을 보면 최고가 아파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으로 3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전용면적 407㎡의 공시가격이 162억4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공시가 168억9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떨어졌다. 총 29가구인 이 아파트에서 전용 407㎡는 맨 위층(20층) 단 2가구에 불과하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용 273㎡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4월 거래된 145억원이다.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2020년 8월 준공된 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2~4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파르크한남 등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고급빌라들이 이름을 올렸다. 나인원한남(전용 244㎡)은 97억400만원, 한남더힐(전용 244㎡)은 83억7000만원, 파르크한남(전용 268㎡)은 82억9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이전에는 강남·서초구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용산구 빌라들이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올해 공시가격 하락폭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다. 세종, 인천, 대구 등이 전년 대비 20% 넘게 하락한 반면 강원, 제주, 광주 등은 하락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공시가격이 시세를 절대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지난 한 해 동안 집값이 떨어진 지역일수록 공시가격도 하락하는 구조다.

전년 대비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30.68% 하락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먼저 큰 폭으로 떨어졌던 곳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시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세종시는 아파트 가격이 연간 16.29%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세종시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2억7908만원으로, 전년(4억296만원) 대비 1억2388만원 급락했다.

인천(-24.04%), 경기(-22.25%), 대구(-22.06%), 대전(-21.54)도 전국 평균(-18.61%) 대비 하락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인천과 대구는 세종과 더불어 아파트 가격이 두 자릿수로 떨어진 3곳 중 하나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7.3% 하락해 전국 평균엔 미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승분(14.22%)을 모두 반납하고도 남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내에선 송파구(-23.20%), 노원구(-23.11%), 동대문구(-21.9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가격 연간 하락률이 9.04%로, 노원구(-12.37%), 성북구(-10.77%), 도봉구(-10.18%), 강북구(-10.18%), 은평구(-9.99%), 서대문구(-9.12%)보다 덜 떨어졌으나 공시가격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공시가격은 해당 지역 모든 주택의 공시가격 총합(공시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며 "시세가 떨어진 고가주택이 많을수록 해당 지역 평균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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