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3% 선에 머물렀다. 서울(-0.65%)은 지난달(-0.67%)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노원(-1.78%) 성동(-1.40%) 구로(-1.00%) 영등포(-0.89%) 동작(-0.88%) 순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1.17%로 지난달(-1.20%) 하락폭과 유사하다. 연립주택은 소폭(-0.03%) 떨어졌고 단독주택은 보합을 보였다.
경기(-1.25%) 인천(-1.36%)은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2.83%) 용인 기흥구(-2.43%) 군포(-2.33%) 수원 장안구(-2.04%) 용인 수지구(-1.93%)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대구(-1.05%) 대전(-0.91%) 부산(-0.77%) 광주(-0.75%) 울산(-0.52%)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93% 내렸다. 서울(-1.01%) 경기(-1.24%) 인천(-1.15%) 등 수도권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2.12%) 노원(-1.61%) 동작(-1.57%) 성동(-1.53%)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경기 고양 일산서구(-3.53%) 과천(-2.51%) 용인 기흥구(-2.21%) 용인 수지구(-1.78%) 안산 단원구(-1.65%) 성남 분당구(-1.62%) 등의 낙폭도 컸다. 5개 광역시는 대구(-1.49%) 부산(-0.92%) 울산(-0.84%) 대전(-0.82%) 광주(-0.43%) 모두 하락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80을 기록했다. 지난달보다는 올랐으나 가격 하락 전망은 지속되고 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진행,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45% 하락한 88.9를 기록했다. 선도아파트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가구수와 가격을 곱한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변동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아파트를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살펴보는 데에 의미가 있다.
조사 대상에는 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와 압구정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됐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3.14% 하락하며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렸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발표된 이후 이달까지 네 달 연속 낙폭을 줄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주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역대급 하락(-18.61%)을 발표하며 국민의 세 부담이 크게 줄어 보유세 때문에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집 사기를 망설이던 매수자들이 추후 활발히 거래에 나서게 될 수 있다"며 "다만 금리와 집값,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으로 부동산시장 흐름 자체를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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