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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기준 3025가구 미분양…서구·유성구 순
대전 학하포레나 완판…"실수요까지 이어질지 의문"

일각에서 청약 시장이 한파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대전 부동산 시장에 드리운 '미분양 공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의 호재로 극소량의 물량은 해소됐으나 내년까지 입주예정물량이 쌓여 있고 규제 완화 효과가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준공 후 입주 시점까지 '완판'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3025가구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서구가 1472가구로 전체 물량의 48.6%를 차지해 지역 5개 자치구 중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다. 서구 정림동, 도마동에 들어서는 총 1349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 월평공원'에서 625가구(46.3%)가 주인을 찾지 못해 대규모 미달을 기록한 것이다. 한화포레나 월평공원은 지난해 8월 청약에서 2.54대 1을 기록하며 순위내 마감됐지만,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왔다.

유성구의 미분양 물량은 총 870가구로, 주요 단지인 학하동 '대전학하 포레나(872가구)'와 용계동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1375가구)'가 각각 368가구, 438가구 미달됐다.

동구는 삼성동 'e편한세상대전역센텀비스타'가 400가구 중 295가구, 인동 '대전스카이자이르네' 175가구 중 147가구가 분양되지 못했다.

중구에서는 195가구를 공급하는 유천동 '서대전 한국아델리움'에 90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가뜩이나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 속 내년까지 대규모의 입주예정물량이 예정돼 있어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전 지역에만 총 2만 518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완판'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대전의 아파트 단지는 일부를 제외하고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대전에선 정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 발표 이후 학하 포레나가 청약 5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미분양 물량 해소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한 공인중개사는 "학하 포레나 완판 소식을 듣긴 했지만 실수요자들이 실제로 계약을 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호재를 맞긴 했지만 국가산단이 현실화하는 2030년까지 상당 기간 남았고, 청약통장 없이 계약금 1000만 원에 중도금 60%가 전액 무이자라는 점에서 일명 '간 보기'를 한 계약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나 대출금리 변동 등 앞날을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낮아질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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