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관리비 봤어?” 강남 아파트, 커뮤니티 유료화 논란[부동산360]

김희량 2025. 4.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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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등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두고 서울 강남의 한 대형아파트 주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며 유지 보수를 위한 관리비가 급증하자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민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디퍼아) 입주민 온라인 카페에는 이 단지의 수영장,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 전면 유료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시설을 둔 입주민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외부인 출입과 커뮤니티 이용료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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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시설 운영 관리비 부담 증가에
입주민 적정 무료이용횟수 두고 의견 차
‘디퍼아’ 입주 후 1년, 국평 관리비 87%↑
수영장 관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이용객 많은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은 회당 1000원만이라도 부담했으면 합니다. 무료 쿠폰을 주다 보니 본전 생각에 주민 친인척, 친구들까지 이용하는 분들이 있어요.” (입주민 A씨)

헬스장 등 커뮤니티 시설 운영을 두고 서울 강남의 한 대형아파트 주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하며 유지 보수를 위한 관리비가 급증하자 문제를 제기하는 입주민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월40회로 기본 이용횟수 줄였지만…불만 계속
지난 3월부터 월52회에서 월40회로 커뮤니티 시설 무료 이용횟수를 줄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디퍼아) 입주민 온라인 카페에는 이 단지의 수영장,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 전면 유료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기본 이용 횟수를 무료로 사용 후 비용을 받는 현행 방식과 달리 입장료를 매번 받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이다.

총6702세대인 매머드급 대단지인 디퍼아는 강남 최대 규모인 25m 10개 레인 수영장, 조깅트랙이 완비된 실내체육관 등 약4만㎡(1만2000평)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단지다.

그러나 커뮤니티 시설 개장 후 외부인 사용이 잦고 가구별 이용률 차이가 커 일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지난 2월에는 한 입주민이 쾌적한 시설 사용 및 효율성을 위해 커뮤니티시설 무료 이용 횟수를 20회로 제한하자는 서명운동을 받기까지 했다. 지속된 문제 제기에 입주자대표회의는 기존 월 52회 기본 이용 횟수를 올해 3월부터 40회로 줄였지만 갈등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올해 1월 기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관리비.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캡처

커뮤니티 시설을 둔 입주민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외부인 출입과 커뮤니티 이용료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수영장을 비롯해 일부 시설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 등을 이유로 관리비가 높아질 수 있다.

K-apt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관리비도 1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2023년 11월 말 입주를 시작한 디스티어아이파크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공용관리비가 ㎡당 1306원에서 1663원으로 증가했다. 난방비, 급탕비가 포함된 개별사용료는 ㎡당 1506원에서 3336원으로 2배가 넘게 올랐다. 전용 84.99㎡ 사는 가구 기준 관리비는 약45만원(1월 기준)으로 1년 전(약24만원) 대비 87% 가까이 오른 것이다.

공동주택입주자대표연합회 관계자는 “커뮤니티 이용료는 각 단지의 사정에 맞게 주민들이 협의해야 할 부분인데 단지 내 사정이 매우 달라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14조에 따르면 공용시설물 이용료 부과기준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구성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관리비 줄이려 의도적 외부인 개방하는 단지도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현대건설 제공]

한 건설사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은 조합 등의 의견을 반영해 저희도 설계에 반영하지만 세대 수나 수요 부족 문제로 막상 운영 후 적자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외부인 출입을 허용하면 단지 내 가치가 훼손된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어 운영상 어려움이 많은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입주민들은 “전면유료화는 자칫 이용객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시설 운영비의 적자를 초래할 수 있다”, “안면인식으로 외부인을 걸러내는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운영비 부담이 큰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수영장 등을 외부인에게 의도적으로 개방하는 곳도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DMC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수영 강습과, 자유수영 일부 시간대를 비입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커뮤니티 이용료를 두고 입주민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늘자 최근 신축 단지들은 처음부터 무료 이용 횟수를 안내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헬스장을 오픈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개장 전부터 ‘세대별 피트니스장 무료이용 횟수를 월26회(초과 시 회당 1000원 관리비 부과)’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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