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분양전망 '반짝'했지만…토허제 등 불확실성 커져

남궁민관 2025. 4.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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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와 재지정, 탄핵 정국, 고환율 등 불확실성에 좀처럼 갈피를 못잡는 모양새다.

4월 봄 이사철과 함께 서울시의 토허구역 해제로 상승세를 보이는가 했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토허구역 재지정과 더불어 대내외적 정세 불안으로 5월 다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토허구역 해제 및 지방 대출규제 완화 등 기대심리가 작용했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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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84.0…전월比 11.1 ↑
토허제 일시 해제 영향…봄이사철·금리인하 기대 반영
토허제 재지정에 "분양에 어떤 영향 미칠지 지켜봐야"
미국 관세·고환율에 국내 정치불안까지…지수 널뛰기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와 재지정, 탄핵 정국, 고환율 등 불확실성에 좀처럼 갈피를 못잡는 모양새다. 4월 봄 이사철과 함께 서울시의 토허구역 해제로 상승세를 보이는가 했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토허구역 재지정과 더불어 대내외적 정세 불안으로 5월 다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4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자료=주택산업연구원)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1.1포인트 상승한 84.0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6.3포인트(73.4→99.7)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는데 세부적으로 △서울 22.6포인트(85.7→108.3) △경기 27.3포인트(70.0→97.3) △인천 28.8포인트(64.5→93.3)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다.

비수도권도 7.8포인트(72.8→80.6) 상승 전망됐다. 세부 지역별로 △울산 32.2포인트(61.1→93.3) △부산 30.3포인트(65.2→95.5) △전북 17.5포인트(64.3→81.8) △충남 12.3포인트(80.0→92.3) △강원 11.7포인트(58.3→70.0) △대전 10.5포인트(89.5→100.0) △세종 9.6포인트(75.0→84.6) △경남 9.2포인트(76.5→85.7) 상승 전망한 반면 △제주 7.4포인트(82.4→75.0) △충북 6.0포인트(72.7→66.7) △전남 6.0포인트(64.3→58.3) △광주 3.9포인트(78.9→75.0) △대구 0.8포인트(70.8→70.0) 하락 전망됐다. 경북은 8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 상승세는 2월 중순 토허구역 해제로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기, 인천 주요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이사철 도래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종료시점에서 토허구역이 재지정돼 이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부로 서울 강남 3구 및 용산구이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되고, 이달 4일부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 정비사업지구 토허구역 1년 연장 등 영향이 앞으로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4월 분양가격·분양물량·미분양물량에 대한 전망도 대내외적 정세 불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3월 대비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2포인트 상승한 105.1,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포인트 상승한 90.2,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6포인트 하락한 96.7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조사 당시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관련 규제 일부 완화로 인해 그 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봄 이사철에 맞춰 재개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6달 연속 기준치 100.0을 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에 머물고 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토허구역 해제 및 지방 대출규제 완화 등 기대심리가 작용했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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