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짓는게 생존법" 2년새 사라진 시행사 33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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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문을 닫거나 등록을 취소한 부동산 디벨로퍼(시행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도 1~3월 폐업신고와 등록 취소가 각각 43건·23건 등 총 6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3월 신규 등록(23건) 수치는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그만큼 디벨로퍼 업계가 코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3년 1·4분기 말 전국 디벨로퍼는 2691개사를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357개 업체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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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등록 대비 2.8배 가량 많아
분양계획 '0' 업체도 우후죽순
"내년 주택부족 현실될것" 우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3월 전국 부동산 디벨로퍼 폐업은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등록 취소도 23건에 달했다. 폐업과 등록 취소를 포함하면 총 66건에 이른다. 반면 신규 등록은 고작 23건에 불과했다. 폐업과 등록 취소가 신규 등록보다 2.8배 가량 더 많은 셈이다.
해당 통계는 지난 2017년부터 제공되고 있는 데 1·4분기 기준으로 올해 수치가 역대급으로 최악이라는 점이다.
지난 2020년에도 1~3월 폐업신고와 등록 취소가 각각 43건·23건 등 총 6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당시 신규 등록은 71건을 기록했다. 신규 등록이 폐업·등록 취소를 앞선 것이다.
특히 올해 1~3월 신규 등록(23건) 수치는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그만큼 디벨로퍼 업계가 코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업황이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사라진 디벨로퍼만 334개 업체에 이른다. 2023년 1·4분기 말 전국 디벨로퍼는 2691개사를 기록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357개 업체로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시행사조차 올해 아파트·비주거 등 분양계획이 단 한 곳 조차 없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A사 관계자는 "대주단으로부터 중도금 대위변제 요구는 계속 늘어나지, 기존 PF 이자는 그대로 내지, 한마디로 말이 아니"라며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라고 전했다.
B사 관계자는 "사업을 하는 순간 빚더미에 앉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라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생존의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단계적으로 자기자본 비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제도가 시행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B사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이미 자기자본 비율 강화에 맞춰 PF 대출을 운영하면서 신규 PF는 제로 상태나 다름없다"라며 "당장 내년부터 주택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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