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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유치 사실상 실패

市 "사업성 검토해 연내 추진 결정"

검증없이 주민개발 막아 후유증

파주 페라리월드사업 예정지

무산위기에 놓인 파주 프로젝트 사업의 예정지 /2014-07-29(한국일보)

경기 파주시가 추진 중인 사업비 2조원대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민간사업자의 투자유치 실패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예정지를 2년 넘게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은 시는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2010년 '파주프로젝트'를 제안한 에이전트사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달 30일까지 자본금 5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약속했다. 파주프로젝트는 미군공여구역 주변인 파주읍 백석리 일대 372만㎡에 민자 1조6,000억원을 들여 자동차를 주제로 한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3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1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9,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약속한 외국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 자체가 백지화할 위기다. 게이트웨이 인베스먼트는 외자를 단 한 푼도 유치하지 못해 SPC를 기한 내 만들지 못했다. 이 프로젝트 핵심 부문인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하려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두바이 홀딩스 경영진도 지난 4월 예정했던 한국 방문 일정을 미루고 있다.

시 관계자는 "두바이 홀딩스의 한 임원이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앞으로 편지를 보내 내부사정을 이유로 일정 연기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사업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바이 홀딩스는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 미디어 관련 기업과 대학이 결집한 첨단지식산업도시 스마트시티(66만㎡)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처럼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가 약속을 파기하자 시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는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의 약속만 믿고 검증도 없이 파주프로젝트 예정지를 지난 2012년 4월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어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시는 뒤늦게 2,000만원을 들여 '파주프로젝트 사업 가능성 진단용역'을 한 뒤 10월쯤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공이 일정부문 참여해 민간 투자회사를 이끄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한해(2014년 본예산 기준) 예산이 7,770여 억 원에 불과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양해각서 기간 성과가 전혀 없는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며 "게이트웨이의 사업계획서도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맡겨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사업 전반에 대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주민참여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면서 "사업 가능성 진단과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토대로 연내에 사업추진 방향을 재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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