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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差 2008년 절반 가까이 좁혀져
[동아일보]
지방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의 아파트 값이 수도권 평균의 70% 정도로 올라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진 데 비해 지방 시장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빨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 데다 5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지방으로 확대되면 지방 주택의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11일 현재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m²당 평균 788만 원으로, 7년 전인 2008년 6월(481만 원)에 비해 63.8% 상승했다.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대구(889만 원) △부산(834만 원) △울산(812만 원) △대전(697만 원) △광주(582만 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평균 매매가는 3.3m²당 1167만 원으로 2008년 6월(1206만 원)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교한 지방 5대 광역시 매매가격 비율은 2008년 6월 39.9%에서 3월 현재 67.5% 수준까지 올랐다. 대구(76.2%)와 부산(71.5%)이 이미 70%를 돌파했고 울산(69.6%)도 70%에 근접했다.

‘서울 강남→강북→수도권→지방’으로 이어지던 집값 흐름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깨지면서 지방 집값이 수도권을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 동안 지방은 2009년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면서 집값이 빠르게 회복됐다.

금융위기 이후 이렇다 할 개발이 없던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선 서울·수도권의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가 곳곳에서 개발됐다. 2010년부터 1순위 청약자격을 2년에서 6개월로 완화하고 전매 제한을 없애면서 수도권 투자자들도 돈을 싸들고 지방으로 달려갔다. 부산, 대구에서는 청약경쟁률이 기본 수백 대 1에 이르는 상황이 됐다. 거래심리가 살아나면서 2008년 11월에 6만2000여 채였던 5대 광역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2015년 5월 1534채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중순 이후 쉬지 않고 오르던 지방 아파트 시장의 상황이 지난해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격 상승의 피로감이 쌓인 데다 초과 공급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0.5% 올랐던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월 0.1% 상승하는 데 그쳤고, 지난달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0.3%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매매 거래량도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어 수도권(―19.5%)에 비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구는 56.1%, 광주는 44.3%나 급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지방 아파트 시장의 활황 기조가 최근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공급과잉 우려로 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5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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