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교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현재는 집에서 회사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리지만 교통여건이 좋아져서 30분 안에 도달 하게 되면 당연히 그 집의 가치는 증대 될 것이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을 얻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국,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도로와 철도 지하철 등 신규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교통비를 아껴야 하는 고유가 시대에는 전철 이용 빈도가 더욱 높아져, 전철 신설 지역의 가치는 훨씬 빛난다.
전철은 일반적으로 계획 발표/착공/개통 시점에 맞춰 세 차례 상승이 이뤄진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각 시기별로 투자 포인트를 잡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금이 발표시점인지 착공시점인지 개통시점인지 알아야 올바른 투자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두 개 이상의 전철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은 유동 인구가 급격히 늘기 때문에 노른자위 상권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잊지 말자. 전철역이 붙어 있는 왕복 2차로 도로는 4차로로 확장 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인데, 전철이 놓이면 유동 인구가 불어나 도로를 확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를 할 때에는 새로운 교통 호재를 아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지하철 뿐 만아니라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신규로 교통여건이 좋아지는 곳이다.
◇◆ 서울 신규 전철 노선
--9지하철 호선 ( 개화역 ~신논현역 )
지하철 9호선(1단계)은 2009년 6월 개통된다. 개화역에서 신논현역까지 25.5㎞ 구간에 25개 역이 만들어졌다. 9호선은 서울 강서~여의도~강남을 일직선으로 잇는다. 9호선을 황금 노선이라고도 하는데 노선색이 노란색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강남을 잇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9호선의 최대 장점은 급행역 9곳만 서는 급행편이 있다는 것이다.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 등 환승역 6곳과 신논현·가양·염창 등 3곳이다. 급행편은 전 구간을 주파하는 데 30분이 안 걸리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은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방이)은 2010년 3월 착공해 2015년 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역은 2단계 구간이 5곳, 3단계 구간이 7곳이다.
--3호선 연장(수서~가락시장~경찰병원~오금) 3호선 연장(수서~가락시장~경찰병원~오금) 구간은 2009년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에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7호선 연장 구간은 완공 시기가 2010년 12월 말에서 2012년 말로 2년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기존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을 연결하는 것으로 온수~부천상동~부평구청까지이다.
-- 경의선 ( 성산~문산, 용산~문산 )용산~문산 간 경의선 복선 전철 공사는 48.6㎞ 단선 구간을 복선 전철로 바꾸는 것이다. 성산~문산 구간은 2009년 6월 말 개통된다. 용산~성산 구간은 2012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과 거리가 먼 파주와 일산 지역 부동산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철이 없던 파주 지역은 서울과의 거리가 크게 단축된다. 운정역 일대 신도시의 서울 출퇴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파주 다음으로 큰 혜택을 보는 지역은 일산 신도시와 구일산 지역이다. 기존 3호선과 일산선 전철은 구파발 쪽으로 우회해 전철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경의선 복선은 서울 도심과 거의 직선으로 연결되므로 3호선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 강남역~성남시 )신분당선은 서울시 강남역~성남시 정자역을 연결하는 18.5㎞ 구간으로 내년 7월 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역 위치 변경 등으로 인해 지연될 전망이다. 신분당선의 최대 장점은 분당 판교에서 강남과의 접급성이 좋아지는 부분이다. 또한 전 구간을 운행하는 데 17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속도면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6개 역 중 환승역은 강남(2호선)·양재(3호선)·판교(성남~여주선)·정자(분당선) 등 네 곳이다.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분당과 판교뿐 아니라 용인 일대의 서울 접근성까지 좋아진다. 분당에서는 정자역 일대가, 판교 신도시에서는 판교역 일대가 핵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 경전철 및 GRT경전철 및 GRT 사업은 올해 3월 공사가 시작돼 2013년 말 완공되는 우이~신설 구간, 올해 12월 말 완공을 앞둔 난곡~신대방역 구간 정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나머지 6개 경전철 노선은 기본계획이 확정된 단계다.
경전철 이라는 뜻을 요약하면 지하철도와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 이다. 기존의 지하철도와 같은 중전철(重電鐵)과 반대되는 가벼운 전기철도라는 뜻으로, 지하철도와 대중버스의 중간 정도의 수송능력을 갖춘 대중교통수단이다. 유럽·일본 등지에서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부상하였다. 경전철 범주에는 소형전철·모노레일 궤도버스·자기부상열차 등이 포함된다. 경전철은 주로 15~20㎞의 도시구간을 운행한다.
교통 취약지역에 총 연장 63.9㎞에 달하는 경전철 7개 노선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강북에서는 우이--신설 노선을 시작으로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까지 동북선, 신내에서 청량리까지 면목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남부 지역에는 새절에서 장승배기까지 서부선 신월에서 당산까지 목동선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신림선이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다. 또 상암DMC 에도 순환식으로 경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 인천국제 공항 철도 2단계( 김포공항~서울역) 인천국제공항철도는 2007년 3월 개통된 1단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구간에 이어 2010년에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전망이다. 2단계 구간에는 김포공항·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서울역 등 5개 역이 있다. 공덕역은 용지보상 문제로 2011년에나 이용할 수 있다. 역사가 만들어지지 않아 승·하차가 안 되기 때문이다. 서울역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만들어진다. 공항철도에는 고양역 등 역사 신설 요구가 잇따라 역이 더 만들어질 수 있다.공항철도는 공항 연결뿐 아니라 인천지역과 강남 및 도심을 연결하는 전철망 역할도 한다. 서울역~김포공항은 20분 정도면 된다. 인천 검안과 계양 지역은 9호선 환승으로 강남 지역에, 공항철도만으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간략하게나마 신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들을 살펴봤다. 이 외에도 2008년 12월 29일 서울 용산역에서 팔당역까지 운행하던 중앙선 전철이 국수역까지 연장 개통됐다. 연장 운행되는 중앙선 팔당∼국수 구간은 총길이 15.9㎞로 운길산역과 양수역·국수역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09년 11월 말엔 용문역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전철 개통과 함께 양평 지역은 서울 강북 지역까지 전철 출퇴근이 가능한 곳으로 바뀌었다. 용문역에서 강원도 원주역까지는 2011년 말 개통될 전망이다. 경춘선도 2010년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50%대인 경춘선 복선 전철 공사는 수도권 광역철도 망우∼금곡 간 17.2㎞ 구간과 일반철도인 금곡∼춘천 간 64.2㎞ 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춘천역 통행 시간이 현재 1시간50분대에서 1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이처럼 새롭게 교통호재가 있을 지역들을 잘 살펴보면 이외로 저평가 된 지역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런 지역들을 저렴한 가격에 미리 투자 한다면 이외에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실제로 필자도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교통 여건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실제로 필자가 투자했던 곳도 역세권이거나 새로 역세권이 되는 지역들 위주였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몰라도 일반적으로 역세권 지역만 잘 찾는 다면 최소한 부동산 투자에 절반은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교통여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