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광교지역의 일부 상업용지 입찰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 본격화 될 광교 상가시장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광교지역의 근린생활용지 입찰결과 총 38개 필지 중 23개가 낙찰되면서 약 1,22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광교 근린생활용지 낙찰률은 60% 정도로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광교지역 내에서도 중심부 및 주요 개발예정지에는 선호도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렇다면 광교지역 내 상가입지로 유망한 위치는 어디일까?
상가뉴스레이다에서 광교신도시 관련 지구단위계획 및 토지이용계획도를 분석해 광교지역 내 주요 상권을 예측해본 결과, 경기대역세권, 도청사역세권, 상현역세권, 파워센터권역 등 4곳이 유망상권으로 압축되었다.
위 4개권역 중 3개권역은 상가투자의 큰 호재요인 중 하나인 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용지 또는 일반상업용지가 주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나머지 1개권역은 파워센터를 낀 특별계획구역으로 광교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우선, 경기대역세권의 경우 현재 계획된 신분당선 연장선의 종착역으로 인근에 열차차량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단독주택단지와 업무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야간 유동인구에 의한 수요가 상가 활성화에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이 지역은 배후세대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반대편에 위치해 있어 배후세대에 의한 상권활성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사역세권은 광교 지역 중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역으로 경기도청의 이전 및 에듀타운이라는 신개념의 정주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도청사 역세권은 161,585㎡ 규모의 비즈니스파크와 195,053㎡ 규모의 컨벤션센터 및 주상복합이 들어서 배후소비세력 뿐만 아니라 대규모 유동인구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현역세권의 경우에는 위로 용인 상현지구가 위치해 있는데 신분당 연장선을 통해 상권을 공유할 수 있어 보이며,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지만 중심상업용지까지 거리가 다소 멀어 배후소비세대가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는 항아리 상권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우측으로 용인 흥덕지구가 위치해 있는 파워센터권역은 예비 수요를 확보하기에는 하천, 도로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다소 양분된 느낌을 주지만, 인근에 아주대학교가 있고, 광교지역의 랜드마크로 계획되고 있는 파워센터(에콘힐)가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향방을 기대해 볼만 한 것으로 평가된다.
판교를 제외한 나머지 2기 신도시 지역 중 광교의 경우 주거 선호도에 쏠린 인기만큼 유망 상권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단,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역이다보니 개발의 지연이나 계획의 수정 등 상권 활성화의 장애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올해 상가시장 최고의 격전장으로 꼽히는 판교와 광교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우수한 입지임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판교의 현재 분위기를 볼 때 광교에서 공급될 상가의 가격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광교지역은 이르면 5--6월 경 근린상가, 9월 LH공급 단지내 상가 등이 예정되어있는데 광교지역의 상가 공급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스로 광교 내 유망지역을 선정해 향후 전망을 내려보는 것도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