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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도심형과 전원형을 혼합한 고급형이 인기
타운하우스는 전원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혼합시킨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녹지율이 높고 산책로와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 부대시설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부유층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타운하우스는 위치와 목적에 따라 도심형과 전원형, 레저형 등으로 나눈다. 도심형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생활과 출퇴근이 편리한 단독주택 밀집 형태로서 분당 구미동 아델하임과 용인 동연재, 아펠바움 등이 대표적이다. 전원형은 도심을 벗어나 수려한 경관과 호젓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양평군 분지울 타운하우스와 용인 포스홈타운이 유명하다. 레저형은 골프나 스키, 수상스키 등 레저를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평의 뮤캐슬과 르 메이에르, 용인 샤인빌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파주 교하읍의 헤르만하우스처럼 도심형과
전원형을 혼합한 신개념의 타운하우스도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구로구 항동의 그린빌라다. 1983년 한 유명인의 목장부지 66만여 ㎡에 지어진 109㎡, 165㎡, 214㎡ 세 타입의 137가구로 앞에는 동보수목원이 뒤에는 항동저수지가 있어 조용하고 쾌적하다. 외부에선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4층으로 돼 있고 가구끼리 벽을 공유하고 있다.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을 비롯 농장, 수영장, 테니스장들이 있고 한때 최고급 주택단지로 명성을 날릴 때는 연예인과 정치인이 많이 살았다. 지금도 블루칩 주택으로 성가가 높고 투자가치도 상당해서 강남의 큰 손들이 노리는 곳이기도 하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가 6억 원을 넘더라도 대출시 총부채상환비율(DTI) 40%의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20가구 미만이거나 사업승인을 20가구 미만으로 순차적으로 받은 경우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타운하우스 구입 시 가장 신중히 체크해야 할 사항은 환금성이다. 분양가가 보통 10억 원 이상 많게는 20억 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매수자가 많지 않아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금성을 좌우하는 요소는 땅의 가치와 대지 지분, 건축의 컨셉과 건축가의 작품성, 커뮤니티 등으로 이 세 가지가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형성된다.

먼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에 지어진 타운하우스를 선택해야 한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면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학군도 좋지 않아 거주하기가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같은 택지개발지구라도 타운하우스와 일반 아파트의 땅값은 다르다. 3.3㎡당 보통 약 3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고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의 품격에 맞는 조경이나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기 때문이다.

택지개발지구에 건립하는 타운하우스는 보통 연립주택지나 블록형 택지에 짓는다. 이 가운데 블록형 택지에 위치한 타운하우스가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 유리하다. 블록형택지의 단독형 타운하우스는 주택 전용면적 대비 대지지분율이 적게는 150%에서 많게는 200% 수준이다. 반면 연립주택지의 빌라형 타운하우스는 대지지분율이 110∼120%에 불과하다.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빌라형보다 1.5∼2배 많은 대지를 소유할 수 있는 셈이다. 대지지분이 많으면 그만큼 주택 간 거리가 멀어지고 넓은 정원과 독립된 생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타운하우스는 시공사의 브랜드보다는 어떤 건축가가 설계했는지가 중요하다. 다른 단지에는 없는 독창적인 설계가 주택 품격과 기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파트처럼 앞·뒷면만 개방된 것 보다는 4면이 개방되거나 세대 내부에도 빛과 공기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중정' 등의 설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명문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도 최근 관심의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과 관리 시스템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또한 유명인들이 입주할 예정인지, 주로 어느 계층의 인사들이 거주할 예정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낼 기회가 많기 때문에, 누가 사는가 하는 점도 타운하우스의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관련 업체들의 분양을 통하지 않고 관심 있는 수요자들끼리 모여 택지를 매입하고 직접 공사를 진행하는 동호인 타운하우스도 추진되고 있다. 관련 카페나 정보제공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행부터 건축, 컨설팅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영업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는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타운하우스는 투자 목적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택시장을 대체하는 틈새시장으로 부각하는 시각도 있지만 환금성이 떨어지는 등 투자 가치가 아직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분양됐던 타운하우스들이라 하더라도 가격상승률이 아파트보다 낮다는 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철폐되지 않는 한 주상복합아파트와 연립주택의 고급화가 한계에 봉착할 것이기 때문에 고급주택을 원하는 수요층의 관심이 타운하우스로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수요층이 많지 않아 한계선에 곧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확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즉 환금성이 보장되려면 10억 원 이상의 주택을 원하는 수요자층이 두껍게 형성돼야 가능한데 아직은 시기상조라 여겨지는 것이다.

따라서 전세를 끼고 대출을 일으켜 타운하우스를 구입한 뒤 향후 시세 차익을 보려는 투자 방법은 리스크가 높아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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