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집값 대폭등, 충청권으로 북상중!
5월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대전 대덕구가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 발표되면서 대전과 세종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크게 들썪이고 있다.
부산과 창원등 부산권역에서 약 1년 6개월여간 발생하고 있는 청약광풍과 집값 대폭등 열풍이 대전과 세종시일대로 당장 옮겨붙을 태세다. 그동안 2009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대전의 집값상승률(평균 10%)은 부산의 집값상승률(평균21%)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도권일대의 집값이 국지적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할 때 이들 두 지방대도시지역은 물론 창원, 울산, 마산, 춘천, 전주, 광주등 거의 대부분의 지방대도시 집값은 수도권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여왔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나 부산의 경우에는 인기지역 아파트 집값이 1년6개월만에 2배가까이 대폭등하는 초유의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미분양이 일상화됐던 과거와 달리 청약경쟁률만 수십대 1로 1순위에서 한방에 청약마감되는가하면 모델하우스에서는 수도권에서 원정나온 이동식 중개사들 일명 떳다방들과 청약수요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2006년 가을 수도권 집값 폭등장을 재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부산의 대세상승이 진행중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진풍경을 연출해왔다.
그런데, 5월 17일, 정부에서 발표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지구의 최종 낙점지가 대전 대덕구로 확정, 발표되면서 일거에 부산의 부동산 호황을 뛰어넘을 기세로 대전,충청권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2017년까지 총 투자금만 6조원에 육박하는, 과학분야로서는 단군이래 최대규모의 국책사업이다. 막대한 고용효과와 부가가치는 인근 지역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수밖에 없는 메머드급 대형호재다.
직접적인 수혜지는 거점지구 인근인 대전 전지역과 세종시 일대다. 세종시의 경우 첫마을 1단계 청약이 작년말 성황리에 분양완료되었고, 일부 미계약세대(200여세대)를 무순위로 분양받기위해 2만여명이 모델하우스에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을 연출한덕에 6개월도 안된 현재 시점에, (전매제한1년으로 지금바로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전용 85제곱미터와 85제곱미터초과 면적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대 최소 5천~최대 8천만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첫마을 2단계 분양이 한달도 안남은 상태에서 1단계 분양가와 별반 차이가 없는 분양가가 16일 공개된탓에 2단계 경쟁률중 일반분양 경쟁률은 가늠하기 힘들정도로 청약수요자들이 대기중이다. 최소 수십대 1~최대 100:1까지도 점쳐볼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대전권중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지구와 둔곡지구와 가까운 테크노일대 및 송강동일대 기존 아파트 급매물은 단 하루만에 순식간에 사라지고 2억이 안되는 매매가격의 호가가 벌써 2-3천씩 뛰고 있고 추격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서구 관저동일대의 경우 작년 신세계 첼시 입점소식등으로 인근 중소형아파트 가격이단기간 폭등하였는데, 9천만원 하던 10년이상된 20평대 소형아파트의 가격이 1.6억으로 약 6~7천만원정도가 폭등하였고, 30평대의 경우에도 1억가까운 폭등세를 보였다.
민간기업의 하나인 첼시입점소식에도 이정도의 상승을 보였는데, 이보다 파급력이 압도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전확정소식은 향후 수년간 대전과 세종시일대를 뜨거운 용광로로 몰아넣을 초대형 호재일수밖에 없다.
다만 대전 대덕구일대나 테크노일대 및 거점지구와 가까운 이 일대 지역의 경우 새아파트들이 거의 없고 기존 재고주택들이 대부분이어서 가격탄력성면에서는 아직 강력한 상승폭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새아파트가 한창 공사중이거나 입주예정인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 분양권과 일부 미분양물량에 수요자들이 점차 늘어날것으로 보이고, 대전의 강남격인 대전 서구 둔산동이나 대전의 분당격인 노은지구일대, 그리고 대전의 용산격인 중구 서대전네거리역 일대 대장주 아파트단지들을 중심으로 매물회수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갈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며칠전에는 대전 중구에서 분양된 재개발 단지의 경우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는 면적이 나오는가 하면 3순위에서는 최고 40:1, 평균 수십대 1로 마감되면서 부산 청약광풍보다 더 뜨겁게 대전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권의 경우 그동안 많이 오르면서 단기폭등에 의한 피로감이 연말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데, 부산상승률의 절반수준이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개발에 따른 호재등으로 향후 2-3년간 대전권과 충청권의 집값 대세상승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인다.
더구나 그동안 신규입주물량이나 공급량이 적어 미분양감소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초대형 호재가 터지면서 향후 대전지역일대 집값상승세는 수요가 뒷받침되는 탄탄한 추격매수세와 서울수도권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지방 대세상승장이 부산을 찍고 중부권인 대전충청권까지 북상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충청권 상승대세장이 수도권으로 북상할 시기가 언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