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미치는 영향
2011년 7월 7일 0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개최지는 평창’이라는 발표를 듣는 순간 정말 답답하던 속이 시원하고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낀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또 한번의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유럽보다는 지금은 동계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의 평창이라는 명분과 삼수를 거치면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였고 국민들의 높은 열정, 쇼트트랙밖에 없다는 비아냥을 한방에 날려버린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2010년 뱅쿠버올림픽의 선전 등이 평창올림픽 개최의 일등공신이다.
필자는 대통령이 더반 현지에 갔다는 뉴스를 보고 평창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면 대통령이 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당첨가능성이 확실시 되니까 간 것 아닐까..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는 직.간접적으로 64조9,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직접적 효과는 21조 1,000억 원(경기장, 교통망, 숙박시설 등 투자금 7조2,555억과 경제적 효과 16조4,000억, 연관 소비지출이 4조 7,000억, 39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의 소비지출 7,213과 그에 따른 경제효과가 1조 2,000억, 내국인 관광객200만 명의 소비지출 2,390억과 경제적 효과 4,000억)이고 올림픽개최 후 10년 동안 경제적 효과인 간접적 효과는 43조 8,000억 원으로 추산한 것이다.
뭐 이런 추산이 맞지 않더라도 동계올림픽 개최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먼저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지역은 당연히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이다.
가장 부족한 인프라와 경제기반을 가지고 수도권 주민들의 여가기능에 머물든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로 경기장, 도로, 숙박시설 등 인프라 개선이 가능해졌고, 수십 조에 달하는 직.간접 투자효과로 지역경제회복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창인근에 투자했다가 발목 잡히고 마음고생 하신 분들 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렇다고 강원도만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니다.
직.간접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건설업체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4대강 마무리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추가할 것이고, 수많은 외국인들이 입국하면 평창만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인천공항, 서울, 수도권 역시 관광수입이 증가할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어서 수출증가에도 간접적으로나마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제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올림픽개최로 인한 자신감회복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진다면 침체된 경제와 부동산시장의 바닥으로 내려온 투자심리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건설경기와 경제회복, 투자심리 상승이 뒷받침되면 새로운 성장동력과 목표를 잃어버린 경제와 침체된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망치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하계올림픽보다는 효과가 작을 수도 있으며 하루아침에 효과가 당장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활개를 치는 기획부동산과 일부 비양심적 부동산들도 있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묻지마 식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부동산 업자의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철저한 조사분석으로 스스로 타당성이 납득이 될 때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서울월드컵 이후 경제와 부동산시장이 상승했듯이 2018년에도 경제와 부동산의 상승을 기대하고 싶고 기대가 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