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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불어나는만큼 배는 떠 오른다
-부동산재테크는 나 홀로 사업이다-

부동산재테크는 대개 일정 직업이 있는 사람이 자신만의 연구와 자신만의 자본으로 홀로 수지타산을 맞추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누구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고, 직원들 월급 나갈 이유도 없어 좋습니다. 또 누구로부터 보고받을 건덕이도 없고, 누구에게 보고할 의무도 없어 좋습니다.

직장 일 외에 홀로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부동산투자가 아니라도 여러 가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통이 큰 사람은 큰 돈을 움직이려고 애를 쓰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부동산재테크에 더 열성적으로 움직입니다.

부동산투자는 벌어도 혼자 벌고 망해도 혼자 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혼자 끙끙 앓다보면 설날 자식 없는 홀아비처럼 무척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자식도 없고 마누라도 없는 처지라면 설날 떡국 한 그릇 줄 사람이 없을 터, 오죽이나 외롭겠습니까?

투자를 했다가 이익이 있을 때는 외로움을 모릅니다. 그러나 손해를 봤다거나 갚을 돈을 갚지 못했다거나, 이자가 연체될 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때는 피가 마르는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절망은 없다”라는 구호를 외치게 됩니다.

호주머니에 두둑이 돈이 들어있거나 통장에 돈이 쌓이게 되면 평소 잊혔던 취미생활을 다시 즐기기도 하지만, 부동산이 불경기를 만나 돈줄이 마르게 되면 아무리 안 그러려고 해도 신경이 곤두서고 성질이 날카로워 집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부동산 사놨다가 후회하는 일은 마누라와 결혼 잘못했다고 후회하는 일이나 다름없는 일이기 때문에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이게 함부로 무를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혼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흥, 자식들은 어쩌고요? 대출받고 부동산 사게 되면 부동산은 버릴 수 있으나 대출받은 돈은 자신의 채무로 남게 되는 이치나 다를 바 없으므로 그도 함부로 할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동산재테크는 자기 책임이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모조리 자신의 돈으로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찌어찌 맞추기도 하고, 윗돌 내려 밑돌 괴기도 합니다. 그리고 3년이면 3년, 5년이면 5년의 세월이 흐른 다음 얼마쯤의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나 확신을 갖고 구입합니다.

3년이나 5년 후 본전이나 밑지는 장사를 하게 된다면 어찌될까요? 부동산 살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5년 후 본전이라면 그동안 들어가는 금융비용이 엄청 많을 텐데 누가 그 돈을 앉아서 손해 보겠는지요?

남여가 결혼하는 일은 부동산을 구입하는 일과 같습니다. 장차 행복할 것을 믿고 결혼합니다. 수년 동안 월세방 그대로 살거나, 그나마 까먹게 된다면 누가 결혼하려고 하겠습니까? 살다보면 사랑까지 식어져서 속상할 판에 돈까지 손해를 보게 된다면 신세타령을 아니 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결혼하면 애가 생깁니다. 조용히 잉태하는 신부도 있지만 유난히 소란스러운 신부도 있습니다. 입덧하느라 꽥꽥~하는 신부 말입니다. 온 가족들은 온통 신부에게로 신경이 곤두서게 됩니다. 부동산 사놨다가 값이 뚝뚝 떨어지게 되면 “나 죽는다.”고 요란을 피우면서 가족들에게 까지 걱정을 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누구를 탓하기까지 합니다.

입덧 심하게 하는 신부나 재테크하다가 손해 보게 되면 펄펄 뛰는 사람이나 똑같은 사람이 아닐는지? 다 자기 좋아서 제 맘대로 해놓고 힘들게 되면 옆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잉태에서 출산까지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어찌됐건 한 번 잉태한 아이는 열 달을 참아야 합니다. 한 번 사놓은 부동산도 매기가 있거나 경기가 풀릴 때까지 참는 수밖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열 달 안에 낙태라도 하게 되면 큰일 납니다. 부동산도 낙태하듯 억지로 팔게 되면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임산부들이 병원에 가면 하룻밤 사이에 조용히 낳고 나옵니다. 필자가 애 낳는 일은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낳는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냥 짐작으로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30년 전까지는 애 낳는 일이 엄청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뉘 집 애 낳는다고 하면 온 동네가 시끄러웠고 밤새도록 개까지 짖어댔습니다.

“임산부가 애를 낳기 위해 방에 들어갈 때에는 자신이 벗어놓은 신발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난산이 많았고, 출산 중 생명을 잃은 임산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부동산재테크를 할 때에는 항시 임산부가 자신의 신발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하라는 당부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칫 그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지금은 난산으로 판단되면 배를 째버린다고 하더군요. 난산이 아니라도 배 째고 낳는 일이 유행처럼 돼버렸습니다. 배 째고 낳겠다면서 미리 생월생시 잡아달라고 심심찮게 찾아옵니다. 필자가 작명이나 역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개 가까운 사람이 찾아오지만 그게 천기를 누설하는 일이라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뭐, 필자가 사주쟁이나 관상쟁이가 되려고 역학공부를 한 게 아닙니다. 부동산을 공부하게 되면 우선 입지를 공부해야 하는데 입지라는 게 풍수를 따라야 하는 학문이므로 풍수학 공부를 하게 된 것이고, 풍수학과 함께 가는 음양오행을 공부하다보니 묘하게 사주나 관상까지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은 참, 좋은 세상입니다. 옛날에는 꼬박 밤낮 3일 동안 애를 낳는 임산부도 있었습니다. 필자의 친구 놈 처가 그랬었는데 그 친구는 3일 동안 애 낳는 마누라 곁에 있다가 마누라로부터 얼마나 쥐어 뜯겼는지 그때 빠진 머리가 계속 나지 않고 있더니 결국 대머리가 돼 버렸습니다.

그 친구 처는 체격도 좋았고, 기운이 장사였습니다. 아마 그래서 무사히 애를 낳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이 놈아 다시는 내 옆에 오지마라”고 얼마나 원망을 했는지 그 친구가 한동안 무서워서 마누라 곁에 가지를 아니하였습니다.

-부동산재테크는 바로 이런 것이다-

모진 진통 끝에 출산을 하게 되면 곧 “까꿍” 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갓난이에게 까꿍 하게 되면 지난날의 아픔은 잊게 마련이고 또 애를 잉태하게 됩니다. 부동산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중에 이익을 보게 되면 지난날 어려웠던 일들은 잊게 되고 다시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필자는 언제나 경험과 실전을 무대로 글을 씁니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나 고수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어떤 식으로 연구를 하는지 필자는 모릅니다. 필자는 직접 체험해본 지난 역사와 현재 재테크사항을 점검하거나 가늠하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동산학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공부했지만 겨우 공인중개사시험에 합격하는 수준일 뿐 박사나 석사도 아닙니다. 다만 40년 이상 법률사무에 종사하여 법률전문가가 되었으므로 부동산 실전과 재테크요령을 부동산법률에 접목시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 부동산 소송에 관한 글이나 부동산 법률에 관한 글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거두절미하고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어찌 될 것인지 몹시 궁금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수업 때 학생들에게 이렇게 강의했습니다.

“60%선에 있던 물가나 전셋값이 80%로 오르게 되면 곧이어 집값도 슬그머니 20-30%오르게 된다. 물이 불어나면 물위에 떠있는 배도 물과 더불어 늘 떠오른다는 이치를 생각하라. 물이 불어나도 배는 더 주저앉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배에 오를 힘이 없는 사람들이다. 전쟁터에서 총알은 피할 수 있으나 인플레를 피할 수 없음이 자본주의 경제니라”

그리고

“산모는 이미 애를 출산했다. 마누라는 쥐어뜯은 남편의 머리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다. 빨리 옆에 와서 누우라고 남편에게 계속 야릇한 눈치를 보내고 있다. 남편은 겁이 나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지만 맘속으론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고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남편은 못이긴 채 슬그머니 이불속으로 발을 들여 밀고 있다. 그게 바로 세상사는 것이다. 다시 두 번째 애가 태어날 것이다. 지금이 그런 시기이고, 부동산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수원 세인종합법률사무소 국장
윤정웅 내 집 마련 아카데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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