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틈새는 존재한다.
돌이켜보면 부동산 투자가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틈새는 존재 했다. 2004년부터 불기 시작한 뉴타운 재개발 여파로 전례 없던 빌라 다세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빌라 다세대는 그동안 시세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단 돈 500만원으로도 전세를 끼고 살 수 있는 정도였다. 그만큼 사람들 인식 속에서 빌라 다세대는 전세를 살면 살지 절대 사서는 안 되는 부동산으로 인식이 되었던 시기였다. 이 때 역발상으로 과감히 빌라 다세대에 투자 한 사람들은 큰 이익을 얻었을 것이고 그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거나 감지했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은 큰 투자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당시에 오른 건 빌라 다세대만이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일대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올라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져간 시기였다. 이 후 2006년 고점을 찍은 부동산은 몇몇 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을 제외하고 가격이 보합이거나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우스푸어라는 이야기도 당시 고점에서 빚을 내 아파트를 마련한 사람들을 빚 대어 말하게 되었다.
집값이 하락하자 비관론자들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집값이 폭락할거라는 주장을 하게 되었고 일반인들은 혹시 모를 집값 하락의 리스크를 안기 싫어 집을 안사고 전세를 살게 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집값 하락에도 틈새는 분명히 존재했다. 바로 강북의 소형 아파트와 신규로 교통이 좋아지는 9호선 일대 소형 아파트였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던 강북의 소형 아파트와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2006년부터 2008년도까지 계속해서 올랐으며 실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미국 발 금융위기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집값의 강한 하방경직을 보여주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언론에서는 연일 집값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터져 나왔고 사람들 입에서는 “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 ”는 의견이 거의 대세였다. 하지만 이때도 부동산 투자 틈새는 존재 했으니 그게 바로 최근의 엄청나게 뜨고 있는 오피스텔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오피스텔의 투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아무도 오피스텔을 거들 떠 보지 않았지만 이 당시 투자했던 사람들은 지금쯤 만면의 미소를 띠고 있을 것이다.
2010년 오피스텔의 인기가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할 때, 한동안 시세 상승의 철저히 소외되었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조용히 집값 상승의 강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었다. 물론 그 전에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춘천 같은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상승을 일으켰다. 이후 춘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 부산을 시작으로 남부지역 일대에 부동산 상승이 일어났으며 최근까지도 그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돌이켜보면 항상 어려운 부동산 투자시기에도 부동산 틈새는 항상 존재했으며 이런 부동산 틈새시장을 잘 찾아서 투자했다면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투자가 되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부동산 틈새시장을 잘 찾아 투자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예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해 놓친 아까운 투자처도 여럿 있다.
그리고 필자에 눈에 또 한 번 틈새 부동산 투자기회가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더 용기를 내서 과감히 실행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에서도 임대사업자 등록 완화와 세제 혜택 등 적극적으로 집을 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사는 것도 국가 경제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치솟는 전셋값에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아마도 집값 하락이라는 리스크를 안기 싫어서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리스크 없이 수익도 얻을 수 없다. 분명한건 항상 어려운 시기에도 틈새 부동산 투자는 존재했고 리스크를 안은 만큼 수익도 커졌다. 틈새 부동산을 찾았다는 확신이 든다면 한번 과감히 실행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