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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 살기 좋고 희망이 넘치는 사람 손들고 나와 봐 -

요즘 서민들 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세상살이가 꽉 막힌 하수구처럼 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확 뜯어놓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투표장에 달려갔던 20-40대의 심정이 바로 이런 심정이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늘지 않고, 부동산매매는 잠을 자고 전세는 오르고, 대출은 까다롭고 이자는 비싸고, 주택을 사기도 불안하고 안사기도 불안해서 어디에 희망을 붙일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덜 익은 삼겹살 먹고 얹힌 배속처럼 더부룩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인생살이가 고달플 때에는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실 날 같을지라도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끈 떨어진 광대나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요행을 바라게 되고, 스스로 나태해 지게 됩니다. 특히 20-40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없게 되면 국가의 장래는 불 꺼진 항구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 걸까요?

일자리가 안정치 못하고, 양극화가 심해지면 복권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 방이면 끝나겠지, 하는 기대심리 때문이겠지요. 복권판매 금액이 무려 2조 1000억이라 하는데 그 돈도 피 같은 서민들의 돈이 아닐는지요? 이왕 이렇게 될 바엔 서로 돌아가면서 한 번씩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마는,

하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옛날에는 부동산이라면 처녀총각 가슴 설레듯 했었지만 지금은 50・60대의 가슴처럼 냉랭합니다. 가을 찬바람에 헛기침만 연방 해댈 뿐입니다. 집인지 짐인지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소나기는 어느 구름 속에 들어있는지 모른다 -

인생은 누구나 1회 말에 끝납니다. 2회를 다시 뛰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장수해야 80-90년을 살게 되는데 사는 동안 소나기는 어느 구름에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살이는 수수께끼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가수 남진씨를 좋아합니다. 청소년시절에 무대 한두 번 서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마는 20세 무렵 방송국 무대에 같이 서 본 경험이 있습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부동산 살 것처럼 하다가 그만 둔 사람처럼 가수된다고 까불며 따라다니다 결국 백기 들고 사법시험공부로 돌아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원래 남진씨는 트롯트를 좋아하지 않은 가수였습니다. ‘울려고 내가왔나’ 라는 음반을 냈을 때 긴가민가했습니다. 이게 무슨 좋은 반응을 얻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크게 히트를 해서 오늘의 남진을 있게 한 것입니다.

그때 남진씨는 시기적으로 기회를 잘 맞춰 이 노래를 내 놨다고 봐야 합니다. 재건운동이 끝나고 경제가 부흥하는 시대였거든요. 당시 사람들에게는 유행이 번질 때였고, 못살았던 시대를 마감한 후 행복을 추구하면서 사랑을 구가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애절하고 구성진 그의 노래가 국민들의 가슴에 콱 못을 박게 되었던 것입니다.

- 옛날은 옛날이고 지금은 지금이다 -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시기일까요? 구름은 약간 끼어있을지라도 해가 뜨고 있고, 결렸던 옆구리에서 반창고를 떼어내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체질이 바뀌어 살기 좋은 시절이 오리라 믿습니다. 긴가민가했던 부동산도 ‘울려고 내가왔나’처럼 히트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확장 해석하셔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부동산이 그럴까? 고개가 갸웃해지시겠지요? 그동안 부동산은 정권 세 번이 바뀌는 15년 동안 보약을 먹이기도 했고, 사약을 먹이기도 했습니다. 보금자리라는 회초리를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공한 것은 없음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흐트러진 질서는 언젠가 세워지게 돼있고, 둥근 달이 뜰 때도 있음이 세상사 이치입니다. 누차 드린 말씀입니다마는 세상은 무섭게 변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 돈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제의 일에 안주하게 되면 자칫 뒤처지는 수가 있게 됩니다.

지금은 부동산시장이 마치 까마귀 암수 구별하기 어렵듯이 팔아야 할지, 사야 할지 아리송하겠지만 이게 잠에서 깨어나게 되면 명실공이 실물경제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부동산은 마라톤이 아니기 때문에 똑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늦더라도 뛰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부동산 망한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내용의 책도 있습니다. 부동산 비관론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대개 일본을 예로 들더군요. 이웃집 담장이 무너지면 내 집에도 영향은 있겠지요. 참고해야 할 뿐이고,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뒷심이 좋아서 까딱없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팔 사람은 많고, 살 사람은 적습니다. 2013년까지 입주물량은 2만 6000가구가 부족하지만 집을 사야 할 3040세대들은 3-4년 동안 소득이 줄어 집을 살 자금여력이 없고, 대출은 무서워서 곁에 가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안개 속 부동산, 투자 판 다시 짜야 -

필자가 이번에 책을 냈습니다. ‘나는 부동산이다’라는 부동산재테크서적입니다. 안개 속 부동산시장 가늠하기 힘드시죠? ‘나는 부동산이다’라는 책 속에 답을 달아 놨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살아남는 법을 지적해 놓았습니다.

위기 때의 부동산 재테크 요령과 내 집 마련 비법, 노후를 위한 부동산투자, 입주분쟁 대처방법과 아파트 소송의 요령, 투자에 웃고 법에 우는 구수한 법률이야기 등 주옥같은 재테크상식들로 책을 꾸몄습니다. 꼭 읽어 주시고 이웃끼리도 많이 선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책을 읽으시면 안개 속 부동산시장에서 어떻게 투자 판을 짜야 할 것인지 그 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 것이 부족한 필자를 늘 감싸주시고, 격려해주신 인터넷 회원 여러분과 동호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찾아와서 상담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수원 세인종합법률사무소 국장
윤정웅 내 집 마련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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