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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토지시장이 움직이는 이유

[[수도권 토지시장 거래 시작]]

부동산시장은 대개 주택시장이 먼저 움직이다가 약 6개월 후에 토지시장이 따라서 움직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토지시장이 먼저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지역에 있는 중개업소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음이 사실이니까요.

과연 수도권 토지시장이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으시다면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 여주. 이천. 양주. 파주 방면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해보심도 좋을 것입니다. 전화를 해보시면 천안역을 통과한 부동산 열차가 수도권에 들어왔음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차가 오기는 왔는데 주택시장을 거치지 않고 왜 막 바로 토지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을까요?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을 아직 믿지 못하겠다는 현실과, 매수심리가 돈다발 들고 뛰어갈 정도로 녹지 않았다는 이유겠지요.

하지만 800조원의 부동자금은 더 이상 잠을 자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확실성이 미지수인 주택시장보다 안전성이 있는 토지시장으로 흐르게 된 것입니다. 서울의 재건축, 수도권의 미분양 등 여러 문제가 풀리지 않아 아직 봄으로 생각하기에는 어중간하다는 표현이 옳다고 봅니다.

수도권 토지시장도 거래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거래가 이루어지는 매물은 개발이 가능한 임야나 밭이고, 시세는 거의 바닥시세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형질변경이 가능하여 주택이나 공장 등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매매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받아 놓은 밥상이다]]

강남 3구의 투기지역이 해제되지 않고, DTI가 해제되지 않아도 부동산시장이 움직일 요소들은 많습니다. 미국도 현 정부가 재집권하기 위해 유동성을 풀어 헤칠 것이고, 우리나라도 대선을 앞둔 마당에 경기부양책을 아니 쓸 수 없기 때문에 돈은 불어나게 돼있습니다.

저금리와 인플레, 원자재 상승 등 값이 오를 요소들만 남았고, 이제 더 이상 부동산은 값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굳어지게 됨으로써 장롱 속의 돈다발이 슬슬 고개를 내밀게 된 것입니다. 숨바꼭질할 때 너무 오래 숨어있으면 지루해서 스스로 나오듯이 말입니다.

돈이란 놈은 한 곳에 오래 있지를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나오기는 나와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부동산 외에 달리 갈 곳이 없는 게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심하여 오히려 그 쪽에서 돈이 흘러 부동산 쪽으로 들어오고 있음도 특징입니다.

수년 동안 집값이 내린 바람에 중산층은 허리가 부러졌고,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 달 내내 죽도록 벌어봤자 이자 내기도 버거워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몇 년 동안 몇 억씩을 까먹었으니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하지만 있는 사람들은 그게 아닙니다. 어느 교장 선생님 집에서도 금방 몇 억이 나오지 않던가요? 무슨 돈이 이렇게 많으냐고 하니까 주택 임대료 받은 돈이라는 것입니다. 도대체 임대료를 얼마씩 받기에 현금 7억이 집에 있느냐고 하니까 요즘 그 정도는 보통 아니냐고 하더라나요.

부동산시장 침체로 양극화가 더 벌어졌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토지시장은 움직였고, 뒤따라 주택시장이 움직일 것이기에 시간 싸움은 다 끝난 듯합니다. 부동산이 없었으면 손해 볼 일도 없었을 터, 원인은 자기 자신이 만든 일이라고 봅니다만 수도권 부동산시장도 받아놓은 밥상입니다.

[[손해에 집착 말고 다시 시작하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부동산은 수 백조 원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50%대출받아 주택 구입한 사람들은 집값이 40% 떨어짐으로 인해 모두 거지가 돼버렸습니다. 50% 대출을 벗어나기 위해 집을 팔려고 했지만 끝내 팔리지 않아 지금까지 이자에 코가 꿰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낭떠러지도 한계가 있고 딸꾹질도 그칠 날이 있습니다. 모두가 지나고 나면 한바탕 꿈일 뿐입니다. 잃어버린 손해에 얽매인 채 욕심 부리지 마시고 다시 시작하십시오. 이제부터 서서히 임자가 나오거든 파시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부동산의 봄은 짧다는 사실도 기억하십시오.

수도권 외곽 토지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매수심리 완화로 이제 입질을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실수요자들이 더 이상 관망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봐야 합니다. 자칫 토지 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한 심리작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 외곽 토지 값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신문 등 언론에 나오게 되면 이미 돈은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있을 것입니다. 주택시장은 오른다는 소문이 나게 되면 서로 뛰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뛰어가서 사더라도 꼭 큰 것을 사십시오. 큰 것이 이쁜짓 할 때가 곧 오고 있습니다.


윤정웅 내집마련 아카데미(부동산 카페)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수원 세인종합법률사무소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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