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름만 들어도 금방 사장이 된 것 같고 금방 성공할 것 같아서 많은 은퇴자들이 가장 쉽게 생각하고 유혹에 빠지는 것이 창업이지만 열중 아홉은 실패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막연한 장밋빛 환상이 깨지는 순간 엄청난 재산상 손실이 동반이 되는데 대부분 창업자들은 여유가 많은 분들이 아니라 생계형 투자가 많기 때문에 자칫 회복불능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어서 창업은 절대 사장이 된다는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쉽게 접근하면 안 된다.
최근 필자의 후배가 인터넷 어느 창업컨설팅에서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 관련 자료를 하나 보내주었는데 이 물건은 필자도 매매를 진행했던 물건인데 필자가 알고 있는 가격보다 무려 50%나 더 부풀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었다.
대부분 창업컨설팅에서는 자신들의 수익을 위하여 적정 수수료 이상의 과도한 마진을 붙이는 것은 관행이고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필자가 알고 있는 물건에 이렇게 큰 마진을 붙이는 창업컨설팅의 관행을 보니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실패를 할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정가치보다 더 비싼 금액의 투자를 하면 결국 수익성 악화가 되고 창업실패가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유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고객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화려하고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유명 프랜차이즈도 막상 내막을 들여다보면 빚 좋은 개살구, 즉 인건비 먹기 게임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어설픈 무명의 프랜차이즈나 창업컨설팅을 통한 창업보다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지만 기대처럼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
처음 프랜차이즈 영업사원이 말할 때는 손 쉽게 큰 수익이 나올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본사에서 요구하는 입지, 점포면적, 인테리어, 가맹비용, 인력관리 비용까지 감안하면 투자비용 대비 실제 수익률은 대기업 사원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이다.
제빵기술자격을 가지고 동네 빵집을 운영하는 필자의 지인의 경우 계속되는 영업부진으로 차라리 유명제빵 프랜차이즈를 하려고 문의를 하니 본인이 제빵기술자임에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지정
한 제빵기술자를 고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는 사례도 있다.
동네 상가건물마다 하나씩 있는 편의점은 말할 필요도 없이 본사 좋은 일만 시키는 전형적인 재주는 점주가 부리고 돈은 본사가 먹는 구조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 경제성장기인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는 무슨 장사를 하여도 평균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였고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IMF이후 자영업이 급증하면서 창업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경우 창업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포화상태인 창업시장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치열하고 현상유지하기도 힘든 전쟁터 같은 창업시장이 되리라 예상할 수 있다.
설날 고향에 가니 지방 아파트 단지까지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3개나 생겨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커피전문점 시장도 이제 포화상태에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재미로 창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대부분 생계형 창업이기 때문에 이런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철저한 준비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그냥 손쉽게 프랜차이즈 말만 믿고 하거나 하자마자 큰 수익이 날 것 같은 착각을 한다면 99% 실패로 직결되며 은퇴 이후 창업실패는 회복이 어려운 인생실패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런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실패 없이 살아남기 위한 준비와 전략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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