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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고객들 부동산 넘본다.

[[팍팍한 서민생활 복장 터진다]]

요즘 인플레는 다소 낮아 졌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왜 팍팍하기만 할까요? 살만하다는 사람은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 말입니다.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더라)라는 춘향전 글귀가 딱 맞아 떨어지는 그런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어느 정권이나 말기가 되면 친. 인척 또는 측근들 한 두 사람이 감옥을 가는 일은 있었습니다마는, 이 정권 실세들의 부정은 어디가 끝인지 도대체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이 줄줄이 감옥으로 가는 걸 보노라니 국민들의 원망소리가 새삼 높게 들리기만 합니다.

4대강 사업에 돈 다 쏟아 부어 나라 가난해지고, 여기저기 파헤쳐서 보금자리 짓는 바람에 토지주택공사 부실해졌으며 집 안 팔리고 전세금 올라 가계부채 늘어났으니 사방을 둘러봐도 빠져 나갈 길이 없게 됐다 해도 결코 무리는 아니겠지요? 1980년대 이후 어려운 시절이 여러 번 있었으나 지금 같지는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계가 원체 쪼들리다 보니 여자 분들의 더 고생이 심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옛날 여자 분들은 매일 같이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남자 때문에 속상했지만, 요즘 여자 분들은 부업을 찾느라 속이 상하고, 코딱지만 한 아파트 대출금 이자 때문에 속이 상하게 된다 하더군요.

집이 팔려야 빚을 청산할 수 있을 텐데 집이 팔려야지요. 이 사람 당선되면 혹시나, 저쪽을 밀어주면 혹시나 하면서 4-5년을 줄기차게 버텨보지만, 이쪽이나 그 사람이나 되고나면 종무소식이니 누구를 믿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부동산 값은 이미 잡혔고, 당선은 됐으니 더 이상 미끼를 주지 않으려는 셈일까요?

[[만지작거리는 사이 숨넘어간다]]

필자는 1970년대부터 부동산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수도권이 지금처럼 부동산 거래가 없어 빚을 갚지 못해 애를 태우거나, 가격이 반 토막 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잠시 주춤거리거나 시세가 내려갔다가 회복되는 일은 있었어도 말입니다.

물론, 경제적 여건이나 사회적 구조변화에 따라 옛날 일만을 거울로 삼을 수는 없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정책적으로 시장을 묶어버린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도 오래 동안 묶어 놓으면 목이 가늘어지고, 반지도 오래 끼면 손가락이 가늘어지는 법이거늘,

정당은 표를 의식해 함부로 말을 못하고, 바뀌는 장관은 저마다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어린애 볼에 밥풀 떼어먹듯’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은 활성화 대책 내놓고 온다간다 소식 없으니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러는 동안 부동산 값은 얼음장 위에서 헌 고무신짝 미끄러지듯 미끄러져 버리고…

18대 국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세제완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등 산적한 문제들을 나 몰라라 팽개치고 모두 달아나 버렸습니다. 국회의원 세비 올리자는 안건이었다면 어찌 됐을까요? 밤을 새가면서라도 일사천리로 해결했을 것입니다. 아마,

[[마지막 고비 잘 참고 기다려야]]

그러나 힘없는 서민들 팔자에 어찌하겠는지요?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이 세상 모든 꽃들은 피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다울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보도블럭 사이에서 앉은뱅이 꽃도 피어오르는데 우리들이 왜 못살겠는지요?

소설 ‘상도(商道)’에 재상평여수(財上平如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지금 내 재산에 손해를 보는 일은 빈자리가 생긴다는 뜻이고, 그 빈자리는 반드시 채워지기 위해 생길 뿐입니다. 지금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야 할 것입니다.

물은 늘 빈자리를 찾아 움직이는 게 세상사 이치입니다. 일마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지금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십시오. 부동산은 외로운 것이고, 부동산은 뜻대로 되지 않은 것임을 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눈물 없는 성공은 어디에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아파트시장 더 이상 추락하지 않는다]]

바다는 다 같은 것 같지만, 같은 바다라도 고기들이 사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즉, 그런 곳을 어장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서울 포함)이 어장입니다. 물론, 어장 아닌 곳에서도 고기는 잡히지만 양이 적고 늘 계절을 타기 때문에 큰 수확을 내기 어렵습니다.

요즘 수도권에 살고 있는 세대들은 거의 아파트 세대들입니다. 아파트에서 낳고 아파트에서 자랐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주거수단으로 아파트보다 더 편리하고 서민적인 대체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파트 수요는 꾸준하다고 봐야 합니다.

서울을 예로 들었을 때 아파트에서 살지 않은 가구가 120만 가구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은 앞으로 집을 마련할 때 아파트를 사겠다고 대답했답니다. 다른 주거시설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는 아파트가 복합쇼핑몰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가재가 움직일 때는 잠시 옆걸음질을 치다가 똑 바로 가게 됩니다. 부동산시장에 곧 활성화 대책이나 규제완화가 나오겠지만 크게 기대는 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부자 고객들은 이미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지났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자 고객들이 손대면 손댈수록 커지는 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부동산시장입니다.


윤정웅 내 집 마련 아카데미(부동산카페)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법무법인 세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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