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웅들은 다 어디 갔는지 요즘 그리스 때문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덕분에 우리나라 주가도 5월 18일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3.4% 하락한 1782.46으로 마감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종합주가가 1800이 무너져 버렸는데 외국인들이18일에만 4300억을 순매도 하였고 13일간 3조1000억을 매도를 하였다.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1172.8원에 마감되었는데 반대로 미국, 독일 국채는 최고수준까지 오르는 것을 보면 미국은 미국인가 싶기도 하다.
GDP규모가 3000억 달러밖에 안 되는 그리스가 그리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 멤버이기 때문이다.
유로존 회원국 간 금융거래가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그리스의 위기가 유로존으로 쉽게 전염이 되는 것인데 그리스 채권에 투자한 은행들 87%가 유럽계고 그리스가 디폴트를 내 그리스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면 유럽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는 의미이다.
제대로 나라경영을 못한 그리스 정부나 정치인들이 가장 문제지만 긴축을 반대하는 그리스 국민들도 분명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 IMF극복 사례를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인데 우리는 좀 오버해서 큰 효과도 없는 금 내다팔기를 해서 요즘 같이 금값이 금값이 되었을 때 속 쓰려 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렇게 금을 판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국민들의 열정과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희망이 되는 것인데 그리스는 긴축자체를 반대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일단 한번 흔들린 금융시장은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어려움이 있고 그리스의 재 총선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일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선다.
이제 부동산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물론 부동산도 예외일수는 없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이 되고 주식에 묻어둔 여유자금이 빠지면 투자자금이 줄어들게 되고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하려고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다시 주식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 부동산 매수세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4.11 총선 이후 반짝 거래가 늘어나다가 5.10 부동산 대책 이후 이상하게 거래가 꺾였는데 이번 그리스 사태로 투자심리는 더 위축이 되고 일시적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다시 전개될 수 있는데 회복을 하려다 다시 꺾였기 때문에 투자심리는 더 위축이 되고 단기 바닥 시세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너무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그리스 사태 방향 전개방향이 중요하고 유럽연방의 붕괴로 가면 사태는 겉잡을 수 없게 흘러갈 수 있지만 공멸로 가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조금 더 잘 살아보자고 하는 것이지 같이 죽자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스 국내 여론이 다시 긴축 찬성 쪽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만 보아도 그리스 국민들도 더 이상 악화보다는 그리스 경제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는 있을 것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글로벌 경제가 같이 붕괴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의 방법을 서로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주식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경기 침체에도 종합주가가 2000이상 높게 유지가 되면서 사실상 조정이 안된 어떻게 보면 고점이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조정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 특히 서울, 수도권 부동산은 어차피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바닥시세에서 거래가 안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영향 받지만 크게 하락할 것도 없다.
주식시장이 단기 반등을 하면 결국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그래도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일부 이동을 할 수도 있으며,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금융시장이 더 요동치면 금리인하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금리인하가 되면 부동산 입장에서는 오히려 대출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진보진영 분열로 여당의 승률이 조금 더 높아지긴 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하여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시켜야 할 상황이고, 내년 새 정권 출범을 하면 아무래도 기대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
수도권 신규주택 공급량이 몇 년 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면 분명 현재 바닥상태보다는 거래가 늘어날 것이다.
급매물 특성 상 거래가 조금만 늘어나도 큰 폭은 아니더라도 시세정도 까지는 쉽게 반등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일단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이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판단을 하면 된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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