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1
점심식사시간에 거리를 나가보면 한 손에 커피 한잔씩 들고 다니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게 보이지는 않는다.
1999년 스타벅스가 국내 프리미엄 커피시장을 열면서 싼 밥을 먹고 비싼 커피를 마시는 여자를 일컬어 된장녀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프리미엄 커피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는데 이제는 일부 여자가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상적인 모습이 될 정도로 프리미엄 커피는 보편화가 되었다.
이런 커피시장의 성장 덕분에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뿐만 아니라 이제는 개인 커피전문점도 동네상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분들이 커피창업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에 커피의 역사, 커피의 종류, 커피 생두 원산지와 제조과정, 커피 제조과정, 커피시장의 트랜드, 커피 창업 전략 및 주의사항까지 시리즈로 커피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려고 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커피의 역사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커피를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칼디의 전설부터 이야기 해보자.
기원전 6-7세기경 에티오피아 산악지대에 칼디(Kaldi)라는 목동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기르던 염소들이 이상하게 흥분하게 날뛰고 잠도 잘 안자고 눈도 빨갛게 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칼디가 유심히 조사를 해보니 염소들이 숲에서 빨간 열매를 먹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에 칼디 자신도 이 빨간 열매를 먹어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힘도 나는 것을 느끼고 이 열매를 따서 사원의 승려에게 보여주었다.
이 열매를 먹은 승려 또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이 열매를 악마의 유혹이라 하고 불에 태워버렸는데 커피열매가 불에 타면서 향기로운 냄새가 났고 승려들이 타다 남은 열매를 음료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승려들이 외부에는 악마의 유혹이라는 이유로 금지시키면서 자기들은 몰래 재배하면서 커피를 이용한 이유는 카페인 성분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진통제 용도로도 사용한 것 뿐만 아니라 커피가 졸음을 막아주기 때문에 기도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 많은 기도를 잘 할 수 있는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신도확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소수의 승려나 신도들만 음용하다가 예멘을 거쳐서 이슬람과 유럽으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에티오피아 유목 전사인 가라족에서는 커피열매 즙을 짜서 기름과 섞어 음식으로 먹었고, 발효시켜 술로 마시기도 하고, 건조된 콩을 끓여 탕약으로도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예멘 사람들은 커피를 우리처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빼낸 겉껍질과 과육을 말린 키실을 끓여 마시고 있다.
본격적으로 말린 생두를 로스팅해 끓여 마시기 시작은 것은 1300년대부터 이며, 이후 볶은 원두를 갈아서 끓인 물에 넣고 우려 마셨는데 이것이 지금의 터키식 커피로 이어졌다.
세계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554년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에서 생겼고 그 후 유럽으로, 중남미로, 아시아로 퍼져나갔다고 한다.
지금은 세계 어디를 가도 커피가 있을 정도로 술과 더불어 인류와는 떨어질 수 없는 식품이 된 것이 커피이다.
커피를 와인과 많이 비교하는데 와인은 생산지가 주 소비지임에 반하여 커피는 생산지는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후진국이지만 소비지는 선진국인 것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생산지에서도 점점 커피를 즐기기 시작하고 있는데 브라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가 되었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서도 점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커피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http://cafe.naver.com/atou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