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제대로 알고 창업하자 6 (커피창업 전략2)
커피시리즈 마지막이자 커피창업의 성공전략 10가지 중 마지막 5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무조건 번화가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도심 역세권이나 대형 오피스 근처 커피전문점은 당연히 좋지만 그만큼 보증금과 권리금이 높기 때문에 무조건 남들 보기 좋은 자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 공짜 없듯이 내가 돈을 더 주는 만큼 손님도 많고 매출도 높고 장사도 잘 되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투자자금이 높아지고 잘못해서 실패할 경우 손실비용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첫 창업이라면 더욱 초기 투자자금을 높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고급커피가 대중화되고 트랜드가 되었기 때문에 꼭 비싼 자리만 고집할 필요는 없고 눈을 조금 더 크게 뜨고 넓게 바라보는 것이 좋다.
수도권 외곽지역 아파트 단지, 공장지대, 작은 점포들이 몰려있는 아파트형 공장이나 유통단지 등도 잘 찾아보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공장이나 점포들이 몰려 있는 곳들은 식사 후 커피 한잔 먹는 것이 일반적인 트랜드가 되어서 의외로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고 저녁 회식 후 커피 한잔 먹고 마무리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충분히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유행 따라 갈 필요는 없다.
마치 유행처럼 커피 볶는 집이라는 간판을 많이 걸고 있는데 막상 가서 마셔보면 커피 볶는 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맛있지도 않고 잘못하면 더 맛없을 수도 있으며 커피 볶는다고 무조건 좋은 생두를 사용한다는 보장도 없다.
오히려 커피를 볶기 위해서 고가의 로스팅 장비를 구입해야 하고, 환기시설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돈이 투자되어야 한다.
특히 처음에 환기시설을 고려하지 않고 로스팅 기계를 설치했다가 민원이 발생하고 추가로 환기시설을 설치할 경우 비용은 추가 공사비까지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주려고 어설프게 로스팅 설비를 구축하는데 돈을 쓰는 것 보다는 오히려 좋은 원두를 구입하거나 생두를 구입해서 로스팅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여주기 식 유행이 아닌 커피의 트랜드는 뒤쳐지지 말고 따라가는 한다.
자기만의 색깔을 입혀라
유행따라 남들처럼 똑같이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똑같이 그냥 평범한 인테리어, 평범한 커피맛, 평범한 서비스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정말 커피맛으로 승부할 자신이 있다면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로스팅 설비를 구축해서 로스팅부터 브랜딩, 추출까지 전문으로 하는 커피전문이 되는 것이 좋고, 좋은 원두를 구입할 생각이면 오히려 다른 가게와는 다른 눈에 띄는 인테리어가 되어있거나 고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나 안락하거나 조용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등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는 것이 좋다.
결국에는 단골손님을 얼마나 더 확보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전문점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몸에 맞는 옷을 입혀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옷과 액세서리라도 입는 사람에 어울려야 빛을 내듯이 커피창업도 주변환경에 맞는 가게가 되어야 빛을 낼 수 있다.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면 화려한 인테리어나 많은 자리배치 보다는 커피의 맛과 향이 충분히 어필 하면서 가격을 너무 높이지 않는 것이 좋고, 오피스 지역이라면 조용하게 업무이야기를 하거나 식사 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좋으며, 도심 번화가나 역세권이라면 로스팅 설비로 공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테이블을 더 놓고 가격을 낮추기 보다는 바쁜 사람들을 위하여 커피를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대학가라면 조용히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모든 항목의 균형이 필요하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커피전문점은 커피 맛만 있으면 된다, 음식점은 음식 맛만 있으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
한번 먹으면 잊지 못할 맛을 낼 수 있다면 맛 만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지만 사람들 입맛도 다양하고 특히 커피의 경우에는 커피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진정 커피 맛을 알고 찾아오는 손님은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90%사람이 찾아오는 이유는 커피 맛이 나쁘지만 않다면 분위기나 가격, 인테리어, 그냥 만남의 공간이 필요해서, 아니면 종업원이 마음에 들어서 등 별의 별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비싼 인테리어를 하거나, 고급 커피만 사용한다고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이 성공하려면 15%의 커피 맛, 20%의 분위기, 10%의 인테리어, 20%의 입지, 서비스 15%, 주인이나 종업원의 외모 10%, 차별화된 요소 10%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만족이 되어야만 100%가 되는 것이고 물론 100%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100%에 근접하도록 노력해야만 성공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http://cafe.naver.com/atou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