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후 내년 부동산시장
18대 대통령이 결정되었다.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 첫 부녀 대통령, 과반 50%가 넘은 대통령,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통설을 깬 대통령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운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다.
필자가 사적인 자리에서는 박 당선인이 유리하다고 말을 많이 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구도에서 승리를 하려면 고정표는 더 끌어올리고,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하는 충청도와 서울, 수도권 40대 중도와 여성을 잡느냐 인데, 박 당선인은 충청도와 절대열세 지역인 전라도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 충청도에서 압도적 지지, 전라도에서 두 자리 숫자의 지지를 이끌어 냈고, 언행일치, MB정부와 다르다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만들면서 서울, 수도권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문 후보는 아름다운 단일화 실패 후에도 사퇴한 안철수 후보에게 지나치게 의지하였고 단순 투표율만 높이면 된다 식의 단순한 전략을 사용하면서 세종시를 만든 장본인이면서도 캐스팅 보드인 충청도와 40대 중도 잡기에 실패하였고 설상가상으로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의 지나친 공격이 오히려 보수층을 더 결집하게 만들면서 예상과는 달리 싱거운 게임이 되어 버렸다.
18대 대선은 끝났고, 그럼 18대 대통령의 이끄는 5년간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새 정권 출범 후 새로운 부동산 대책이 나오려면 적어도 4~5월은 되어야 한다.
결국 글로벌 경제가 큰 변화가 없다면 새 정권에서 내수경기 부양정책과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상반기에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만큼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게 되는데, 박 당선인이 안정, 신뢰의 이미지가 강하고 부친인 박 전대통령의 경제성장 이미지까지 오버랩이 되기 때문에 기다려보자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물 회수가 일부 되고 사야 하나라는 매수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현재 매수자 절대 우위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의 균형추가 조금씩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심리만 가지고 부동산시장 자체가 움직이기는 현재의 침체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에 상반기는 하락보다는 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새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과 내수경기 부양 정책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상반기 4-5월 늦어도 6월 정도에 나온다면 신규 주택물량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얼어붙은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느끼게 될 가능성은 높다.
반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2012년 올해와 같은 침체가 지속되거나 더 나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책은 정권의 성향보다는 경제와 부동산시장 분위기에 따라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과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그에 맞는 대책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가장 힘이 강한 정권 초인 것을 감안하면 금리인하를 포함한 내수경기부양과 대출규제를 포함한 조금 더 공격적인 부동산 대책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리를 하면 내년 부동산시장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는 어렵고 상반기에는 하락세는 멈추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는 늘어날 것이고, 하반기에는 부동산 대책과 내수경기 부양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011년 하반기 수준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경제 회복과 내수경기 부양에 따라 2014~2015년은 기대치를 조금 더 높여보아도 좋을 듯 하다.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경제회복, 부동산 거래정상화는 기본이고 제발 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새로운 개발사업은 지양하고, 이전 정권이나 야당의 정책을 무조건 배척할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과거와 미래, 진보와 보수, 서민과 부자 이 모두를 화합으로 이끌고, 언행일치를 최대한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원한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http://cafe.naver.com/atou1